일본, 코로나 백신 추가 허가…'자가증폭' mRNA 백신이란?

장봄이 기자 2023. 12. 2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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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세계 최초로 자가증폭 메신저(m)RNA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바이오협회 자료에 따르면 최근 일본 후생노동성은 18세 이상 성인을 위한 초기 예방접종과 추가 접종이 가능한 자가증폭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인 'ARCT-154'를 처음으로 승인했다.

일본 제약사인 다이이찌산쿄도 일본 후생노동성으로부터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변위체인 XBB.1.5에 대한 mRNA 백신을 승인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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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개발 연구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일본이 세계 최초로 자가증폭 메신저(m)RNA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해 눈길을 끌고 있다. 자가증폭 mRNA는 같은 용량을 사용한 일반 mRNA 백신보다 체내에서 더 많은 단백질을 생성한다. 훨씬 더 낮은 용량의 mRNA를 사용하면서 보다 강력한 세포면역 반응을 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세대 mRNA 백신 플랫폼으로 언급된다.

바이오협회 자료에 따르면 최근 일본 후생노동성은 18세 이상 성인을 위한 초기 예방접종과 추가 접종이 가능한 자가증폭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인 'ARCT-154'를 처음으로 승인했다.

이 백신은 호주의 CSL과 미국 아크투루스 테라퓨틱스(Arcturus Therapeutics)가 공동으로 개발하고, 일본 파트너사인 메이지 세이카 파마(Meiji Seika Pharma)가 일본 내 백신 허가등록 절차를 진행했다. 향후 일본 내 유통도 담당할 예정이다.

이번에 허가받은 자가증폭 mRNA 백신은 코로나19를 비롯해 인플루엔자와 호흡계 감염질환에 대한 백신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호흡계 감염질환까지 범위를 확대할 전망이다.

이번 승인은 베트남에서 1만6000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효능 연구와 3상 코로나19 부스터 임상시험을 포함해 여러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자가증폭 mRNA가 실현 가능한 플랫폼이라는 것을 입증한 연구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개발사들은 내년 유럽에서도 승인 절차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일본 정부는 뒤늦게나마 mRNA 백신 자립화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 제약사인 다이이찌산쿄도 일본 후생노동성으로부터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변위체인 XBB.1.5에 대한 mRNA 백신을 승인 받았다. 다이이찌산쿄는 일본 기업 최초로 정부에 mRNA 백신을 개발해 허가받은 기업이기도 한데, 이번에 변이 백신에 대해서도 허가받은 셈이다.

다이이찌산쿄는 일본의료연구개발기구의 '백신 개발 프로젝트'와 후생노동성 '백신제조시스템 긴급 향상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고 있기도 하다. 다이이찌산쿄의 mRNA 백신은 정부와 140만 도즈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현재 일본에서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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