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직 논란' 김홍일 방통위원장 후보자, 권익위원장 사퇴

오유교 2023. 12. 22. 21: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22일 국민권익위원장에서 사퇴했다.

권익위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이날 이임식을 열고 권익위원장직을 내려놓았다.

김 후보자는 지난 6일 방통위원장 후보로 지명되고도 권익위원장을 겸직하고 있다는 논란이 있었다.

한편 김 후보자는 오는 27일 방통위원장 인사청문회를 치를 예정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2일 이임식 열고 공식 사퇴
겸직에 전문성 부족 등으로 잡음
27일 인사청문회 예정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22일 국민권익위원장에서 사퇴했다. 권익위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이날 이임식을 열고 권익위원장직을 내려놓았다.

김홍일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가 13일 경기 정부과천청사 인근에 마련된 인사청문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며 내정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김 후보자는 지난 6일 방통위원장 후보로 지명되고도 권익위원장을 겸직하고 있다는 논란이 있었다. 당초 이임식은 지난 8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돌연 이임식 일정을 보류했다. 권익위원장 자격으로 국무회의에 참석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양손에 떡 쥐고 국민을 기만하는 행태”라며 “언론장악에 눈먼 윤석열 정권의 블랙 코미디”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김 후보자는 방송과 통신 분야에 전혀 전문성이 없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대통령실은 “과거 어려운 가정형편에서 자수성가한 인물로서, 다양한 삶의 경험을 바탕으로 방송·통신 분야 국민 불편 사항을 국민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실효성 있는 국민 피해구제와 미디어 복지 등 디지털·미디어 동행을 구현할 적임자”로 소개했다.

김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의 '검사 선배'다. 방통위 역사상 첫 검사 출신 위원장 후보이기도 하다. 27년을 검사로, 10년을 변호사로 지냈다. '방송통신위원장'으로서의 전문성은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에 언론단체를 중심으로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전국언론노동조합과 한국기자협회, 한국영상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등 언론 현업단체들도 기자회견을 열고 “말도 안 되는 ‘소년가장 자수성가’ 김홍일 지명을 철회하고, 지금까지 벌어진 이 언론장악 난장판에 대해서 대통령이 직접 국민 앞에 사과하라”며 지명 철회를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김 후보자는 오는 27일 방통위원장 인사청문회를 치를 예정이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