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직 논란' 김홍일 방통위원장 후보자, 권익위원장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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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22일 국민권익위원장에서 사퇴했다.
권익위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이날 이임식을 열고 권익위원장직을 내려놓았다.
김 후보자는 지난 6일 방통위원장 후보로 지명되고도 권익위원장을 겸직하고 있다는 논란이 있었다.
한편 김 후보자는 오는 27일 방통위원장 인사청문회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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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직에 전문성 부족 등으로 잡음
27일 인사청문회 예정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22일 국민권익위원장에서 사퇴했다. 권익위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이날 이임식을 열고 권익위원장직을 내려놓았다.
김 후보자는 지난 6일 방통위원장 후보로 지명되고도 권익위원장을 겸직하고 있다는 논란이 있었다. 당초 이임식은 지난 8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돌연 이임식 일정을 보류했다. 권익위원장 자격으로 국무회의에 참석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양손에 떡 쥐고 국민을 기만하는 행태”라며 “언론장악에 눈먼 윤석열 정권의 블랙 코미디”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김 후보자는 방송과 통신 분야에 전혀 전문성이 없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대통령실은 “과거 어려운 가정형편에서 자수성가한 인물로서, 다양한 삶의 경험을 바탕으로 방송·통신 분야 국민 불편 사항을 국민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실효성 있는 국민 피해구제와 미디어 복지 등 디지털·미디어 동행을 구현할 적임자”로 소개했다.
김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의 '검사 선배'다. 방통위 역사상 첫 검사 출신 위원장 후보이기도 하다. 27년을 검사로, 10년을 변호사로 지냈다. '방송통신위원장'으로서의 전문성은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에 언론단체를 중심으로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전국언론노동조합과 한국기자협회, 한국영상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등 언론 현업단체들도 기자회견을 열고 “말도 안 되는 ‘소년가장 자수성가’ 김홍일 지명을 철회하고, 지금까지 벌어진 이 언론장악 난장판에 대해서 대통령이 직접 국민 앞에 사과하라”며 지명 철회를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김 후보자는 오는 27일 방통위원장 인사청문회를 치를 예정이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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