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겨냥한 이낙연 “일주일 2~3일 재판 가야 하는데”

이은호 2023. 12. 22.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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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겨냥해 쓴소리했다.

이 전 대표는 22일 MBC라디오 "사법 문제가 없었던 김대중 전 대통령도 2선 후퇴를 여러 번 했다"며 "'민주당이 선거를 잘 치르기 위해서라도 그런 양보가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전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도 "통합 비대위 아이디어의 충정에 공감한다. 비대위라는 것은 대표직 사퇴를 말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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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사진=박효상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겨냥해 쓴소리했다. 이 대표가 사퇴하고 통합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22일 MBC라디오 “사법 문제가 없었던 김대중 전 대통령도 2선 후퇴를 여러 번 했다”며 “‘민주당이 선거를 잘 치르기 위해서라도 그런 양보가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대장동 의혹 등 사법 리스크를 안은 이 대표 체제로는 총선에 불리하다며 사실상 이 대표 사퇴를 요구하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전 대표는 “(이 대표가) 일주일에 이틀 또는 사흘 재판정에 가야 하고, 송영길 전 대표의 ‘돈 봉투 사건’에 연루된 국회의원이 20명 이상”이라며 “이 상태로 선거를 치러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겠나”라고 따졌다. 이 대표를 겨냥해 “이대로 좋다고 믿으신다면 그냥 그렇게 하시라”면서도 “통합은 여러 세력이 같이 들어가자는 건데 통합 비대위가 그렇게 어려울까”라고 재차 물었다.

이 전 대표는 전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도 “통합 비대위 아이디어의 충정에 공감한다. 비대위라는 것은 대표직 사퇴를 말한다”고 강조했다. 통합 비대위 요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탈당 및 신당 창당에 관해 당과 대화할 의사가 있다고도 말했다.

2021년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최초 보도한 기자가 이날 ‘이 전 대표 최측근으로부터 제보받았다’고 주장한 데 대해선 “파악해보겠다”고 말했다. 또 “그 사건으로 21명이 구속돼 있고 4명이 수사를 받다가 자살한 점을 감안해 국민의 일반 상식으로 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명된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에 관해서는 “한 전 장관은 대중적 인기가 있는 미래 권력의 한 축”이라며 “(총선이) 미래 대 현재의 구도로 가는 것은 민주당에 부담이 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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