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커 수사' 검찰, 인사 비리 혐의 전직 경찰관 추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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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브로커 수사 과정에서 불거진 전남경찰청 인사비리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 광주경찰청 퇴직 경찰관(경정)이 검찰에 구속됐다.
검찰은 지난 8월 사건 브로커 성아무개(62)씨를 구속해 재판에 넘긴 이후 성씨를 둘러싼 경찰 인사 비리, 검경 사건 무마, 지자체 계약 비리, 정치인 불법 정치자금 제공 의혹 등을 수사해 왔다.
이날 퇴직 경정 A씨가 구속됨에 따라 사건 브로커 수사 이후 검찰에 구속된 이는 모두 5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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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호 기자]
▲ 광주지방법원 |
ⓒ 김형호 |
광주지방법원 윤명화 영장전담 판사는 22일 제3자뇌물교부 혐의를 받는 전직 경찰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윤 판사는 이날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영장을 내줬다.
A씨와 같은 혐의를 받는 민간업자 B씨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법원은 기각 사유는 밝히지 않았다.
A씨 등 2명은 2021년 경찰 승진 인사를 앞두고 현직 경찰관(경감) C씨로부터 3000만원을 받아 경찰 출신 인사 D씨에게 건넨 혐의를 받는다.
전직 경찰관 A씨는 C씨와 오랜 친분이 있어 그의 승진 청탁을 위해 B씨를 통해 D씨에게 뇌물을 건넨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경감으로 퇴직한 D씨는 다수의 경찰관으로부터 승진 청탁 뇌물을 받아 당시 전남경찰청장에게 건넨 혐의로 검찰에 앞서 구속된 인물이다.
검찰은 지난 8월 사건 브로커 성아무개(62)씨를 구속해 재판에 넘긴 이후 성씨를 둘러싼 경찰 인사 비리, 검경 사건 무마, 지자체 계약 비리, 정치인 불법 정치자금 제공 의혹 등을 수사해 왔다.
이 과정에서 2021년 광주경찰청 및 전남경찰청 인사 비리 단서를 포착, 관련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 인사 비리와 관련해 승진 청탁 뇌물을 건넨 것으로 파악돼 검찰 수사를 받는 현직 경찰관은 확인된 수만 6명에 이른다.
검찰 수사가 본격화된 이후 지난달 15일 전남경찰청장을 지낸 전직 치안감이 숨지기도 했다.
이날 퇴직 경정 A씨가 구속됨에 따라 사건 브로커 수사 이후 검찰에 구속된 이는 모두 5명으로 늘었다. 검찰 6급 수사관 1명, 퇴직 경무관 1명, 퇴직 경정 1명, 퇴직 경감 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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