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로 송년회 춤 연습"…고용부, 이랜드월드 특별감독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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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송년 행사를 위해 직원들에게 강제로 춤 연습을 시켰다는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보도된 이랜드월드에 대해 당국이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한다.
고용부는 직장 내 괴롭힘 의혹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기업에 대해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한다.
고용부는 "이번 특별근로감독은 직장 내 괴롭힘 등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기업에 대해서는 '예외 없이 특별감독을 한다'는 원칙에 따라 실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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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송년 행사를 위해 직원들에게 강제로 춤 연습을 시켰다는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보도된 이랜드월드에 대해 당국이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한다.
22일 고용노동부는 서울관악지방고용노동청에 특별근로감독팀을 구성해 이랜드월드에 대한 현장감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랜드월드는 뉴코아아울렛, NC백화점과 패션 브랜드 스파오(SPAO) 등을 운영하는 이랜드그룹의 지주회사 격 법인이다.
앞서 JTBC는 이랜드월드가 연말마다 송년회 단체공연에 직원 수백 명을 동원해 왔으며, 이를 위해 직원들은 업무 시간에 춤 연습을 하고 야근을 해가며 밀린 업무를 처리한다고 보도했다. 이랜드월드 직원들은 단체로 부채춤을 추거나 손가락 각도까지 신경 써야 하는 '이랜드 손동작'을 맞추는 율동 연습을 해야만 했다. 이와 별도로 그룹 회장이 매장에 방문하면 이틀 전부터 밤새 매장 정리를 하고 옷을 다시 다림질해야 한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고용부는 직장 내 괴롭힘 의혹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기업에 대해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한다. 올해 특별근로감독은 이번이 다섯 번째로 앞서 지난 1월 30대 직원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장수농협을 시작으로 더케이텍, 테스트테크, 순정축협에 대해 직장 내 괴롭힘 특별감독이 이뤄졌다.
장수농협의 30대 직원 A씨는 상급자 여러 명에게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 상급자들은 A씨에게 면박성 발언을 일삼았고 27만5000원짜리 킹크랩을 사 오라고 요구해 받아내기도 했다. 결국 A씨는 결혼 3개월 만에 자신의 직장이었던 농협 근처에서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이후 노동부는 장수농협을 특별근로감독한 결과, 총 15건의 노동관계법 위반 사실을 확인해 6건을 형사 입건하고 과태료 총 6770만원을 부과했다.
더케이텍은 창업주의 상습적인 폭행과 폭언이 문제가 됐으며, 테스트테크는 관리자들의 욕설, 순정농협은 조합장이 신발로 직원을 때린 일로 인해 특별근로감독을 받았다.
고용부는 "이번 특별근로감독은 직장 내 괴롭힘 등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기업에 대해서는 '예외 없이 특별감독을 한다'는 원칙에 따라 실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특별근로감독을 통해 사업장 전반의 노동관계법 위반사항을 집중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위법 행위가 밝혀지면 처벌하는 등 사용자의 불법에 대해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근로자의 기본적인 인권을 침해하는 직장 내 괴롭힘 행위는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할 수 없다"며 "엄정하고 철저하게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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