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왔다고 ‘빗자루’로 차량 쓸어준 아저씨

김소은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9@mk.co.kr) 2023. 12. 22. 18:1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매일경제)
최근 한파가 이어지면서 전국적으로 눈이 내린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에 몇개 사례가 회자되고 있다.

19일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눈이 왔다고 빗자루로 차량을 쓸어준 아저씨’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눈이 얼마나 왔는지 보려고 창밖을 내다봤다는 작성자 A씨는 “아랫집 아저씨가 빗자루로 자신의 차 위에 쌓인 눈을 쓸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적었다.

아저씨가 빗자루로 차를 툭툭치면서 흠집을 내고 있어 A씨는 “‘하지마세요’라고 외쳤다”고 했다.

그런데 “아저씨는 ‘오늘 밤에 영하로 내려간다’면서 ‘눈이 얼어붙어 치워야 한다’고 말했다”고 했다.

A씨는 “계속 치워주려고 하길래 하지 말라고 하고 내려가서 봤더니 이렇게 열심히 쓸어주셨다”며 “2년 동안 자동 세차 한 번 안 하고 손 세차, 셀프 세차만 열심히 했는데 정말 허무하다.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눈이 온 게 아니고 재앙이 왔다고 했다.

A씨가 올린 사진을 보면 보닛, 앞 유리, 뒷 유리, 트렁크 등에는 빗자루로 쓴 흔적이 스크래치로 남아있었다. 당시 아저씨는 나무 막대기에 빨간 플라스틱으로 빳빳한 털로 고정된 빗자루를 사용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하지 말라는데 왜 하는 지 이해가 안간다”며 “왜 남의 차를 건드리는 건지” “사연자 난감하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