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1시간 20분 ‘출퇴근’…직장인 25%는 아침 7시 전에 나와

이유리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6@mk.co.kr) 2023. 12. 2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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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역사 내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수도권에 사는 직장인들은 매일 출퇴근에 83.2분을 쏟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명 중 1명은 오전 7시 전에 일찍 집에서 나왔다.

12월 21일 통계청은 SK텔레콤의 통신모바일 위치·이동 정보와 가명결합해 인구·가구 특성에 따른 약 712만명의 이동정보가 있는 근로자의 출·퇴근 시간대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통근자의 평균 출·퇴근 소요 시간(통근 시간)은 72.6분이었다. 평균적으로 출근 34.7분, 퇴근은 37.9분이 걸렸다.

남성의 통근 시간은 75.6분으로 여성(67.9분)보다 7.7분 더 길었다. 연령별로는 30세 미만 통근자의 통근 소요 시간이 75.5분으로 가장 오래 걸렸다. 거주지 기준 통근 시간이 긴 곳은 수도권으로, 하루 평균 83.2분가량이 걸렸다. 이어 동남권(63.7분), 동북권(60.6분), 충청권(60.5분) 순이다. 강원권이 52.1분으로 출퇴근 시간이 가장 짧았다.

평균 통근 거리는 18.4㎞였다. 이동 거리 역시 수도권(20.4㎞)이 가장 길었고 충청권(17.4km), 동남권(16.1km), 동북권(16km)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19.5㎞)의 통근 거리가 가장 길었다.

거주지에서 같은 지역을 통근하는 비율은 세종이 56.8%로 가장 적었다. 세종 거주자의 20.9%는 대전, 10.3%는 충남으로 출퇴근했다. 인천(68.7%), 경기도(74.7%), 서울(81.4%) 등 순으로 동일지역 통근 비율이 늘어났다. 서울에 사는 사람의 경우 경기도로 16.9%, 인천으로 1.9% 출근했다.

한편 통근자 4명 중 1명(24.6%)은 아침 7시 이전에 일찍 출근했다. 남성 중에서는 31.6%가 아침 7시보다 일찍 회사에 나왔다. 여성은 오전 8∼9시에 출근하는 사람(26%)이 가장 많았다. 퇴근 시간대는 오후 5시 이전이 32.4%로 가장 많았고, 오후 5∼6시(20.8%)가 그다음이었다. 특히 나이가 많을수록 7시 이전에 출근하고 5시 이전에 퇴근하는 비중은 컸다. 특히 30세 미만은 다른 나이에 비해 늦게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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