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야,신혼부부 74%가 아파트 산다네”...전세 자금 지원 필요

이유리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6@mk.co.kr) 2023. 12. 22. 18:0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
혼인한 지 7년 이하인 신혼부부 가구 73.3%가 아파트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독주택(10.7%)과 다세대(10.5%)에 거주하는 경우는 10% 정도에 그쳤다. 점유 형태는 임차(52.9%) 비율이 가장 높았다. 자가는 43.6%, 무상은 3.5%다. 국토교통부가 전국 표본 5만10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2년도 주거실태조사 결과다.

신혼가구는 가장 필요한 주거 지원으로 ‘주택 구입자금 대출지원’(49.1%)을 꼽았다. 뒤이어 ‘전세자금 대출지원’(30.4%), ‘장기 공공임대 주택 공급’(5.3%) 순으로 답했다.

신혼부부의 ‘최저주거기준 미달 가구’ 비율은 1.9%로 일반 가구(3.9%)보다 낮았다. 최저주거기준은 국민이 쾌적하고 살기 좋은 생활을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요건을 의미한다. 평균 가구원수(신혼가구 2.81명, 일반 가구 2.28명)가 많아 1인당 주거면적은 일반가구(34.8㎡)보다 좁은 26.6㎡였다. 일반 가구의 1인당 주거 면적도 34.8㎡로, 전년(33.9㎡)보다 증가했다.

한편 만 19~34세인 청년 가구는 대부분 임차(82.5%)로 거주하고 있었다. 자가 거주는 13.2%, 무상은 4.3%에 그쳤다. 단독주택이 38.1%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고 아파트 31.3%, 다세대 11.2%가 뒤를 이었다.

청년 가구의 8%는 최저주거기준에 미달하는 곳에서 사는 것으로 나타나 주거 지원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일반가구의 미달 비율(3.9%)의 두 배를 넘는 수준이다. 청년들은 가장 필요한 것으로 ‘전세자금 대출지원’(38.2%)을 가장 많이 꼽았고, 월세보조금 지원(22.1%) 주택 구입자금 대출지원(20.3%) 등이 뒤를 이었다.

가구주 연령이 만 65세 이상인 고령 가구는 75%가 자가에 거주했다. 이어 임차(19.8%), 무상(5.2%) 순이다. 고령 가구는 아파트(44.7%) 거주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단독주택(41.7%), 다세대(7.8%)가 뒤를 이었다. 고령 가구 역시 ‘주택 구입자금 대출지원’(26.9%)에 이어 ‘주택 개량·개보수 지원’(23.2%) 응답이 많은 점이 눈길을 끌었다. ‘장기 공공임대주택 공급’은 17.1%이었다.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