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1월 시장 영입의 대가'…쿨루세브스키→벤탄쿠르→포로, 올겨울은?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토트넘 홋스퍼는 언제나 돈을 '펑펑' 쓰는 것보다 '자린고비'에 가까웠다. 그러나 올 겨울은 다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22일(한국시간) "토트넘은 1월 이적시장서 선수 영입이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매체는 1월에 영입했던 과거 기록과 토트넘의 운영 방침에 대해 분석했다.
'디 애슬레틱'은 "토트넘이 가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자금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1월에 대형 이적을 성공시킨 적이 있다"고 했다.
토트넘은 지난 2021년 1월엔 아무도 영입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1월엔 1880만 파운드(약 311억원)을 들여 데얀 클루세브스키와 로드리고 벤탄쿠르 등 이탈리아 유벤투스에서 뛰던 두 테크니션의 임대 후 완전 이적을 성공시킨 적이 있다. 2023년엔 최근 들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최고 풀백으로 평가받는 페드로 포로 이적도 4000만 파운드(약 660억원)에 성공시켰다.
토트넘은 해가 바뀔 수록 1월 이적시장서 돈을 더 쓰고 있는 추세라는 얘기다.
매체는 "1월에 의미 있는 이적을 성공시키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토트넘은 이를 성공시키고 있다"며 클루세브스키, 벤탕쿠르, 포로를 사례로 꼽았다.
게다가 지난여름 첼시의 코너 갤러거, AFC 본머스 로이드 켈리에게 접근하지 않아 겨울시장 앞두고 재정적인 여유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매체는 "갤러거와 켈리를 영입할 수 없었기 때문에 토트넘은 1월 이적시장서 더 많은 돈을 쓸 수 있다"며 "영입 타깃 또한 다른 구단에 비해 더 많다"고 했다. 이는 많은 빅클럽들이 걱정하는 재정적 페어 플레이(FFP)룰에 저촉될 가능성을 낮춰 보다 수월한 이적을 가능하게 한다.
그러나 '디 애슬레틱'은 "토트넘은 갤러거를 영입하려 할 때도 자신의 팀 미드필더를 먼저 내보내야 한다는 방침을 고수했다"며 토트넘은 영입보다 '재고처리'를 우선한다는 점이 변수라고 분석했다. 토트넘은 지난여름 미드필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를 대체할 선수로 갤러거에 눈독을 들였으나 호이비에르가 풀럼 이적을 거부해 갤러거 영입전에서 발을 들여놓지 않았다.
한편 매체는 "토트넘이 새로 영입한 테크니컬 디렉터 요한 랭은 매우 조심스러우며 통계적인 수치에 더욱 무게를 두는 영입 담당자"며 토트넘이 영입하는 선수라면 성공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알렸다.
'디 애슬레틱'이 공개한 토트넘의 영입 과정에 따르면 먼저 랭이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이야기를 나눠 원하는 선수의 상을 결정한 후 알맞는 선수를 포착하면 포스테코글루에게 알린다. 매체는 "그 어떤 영입도 포스테코글루 허락이 없으면 시행되지 않는다"며 전술에 맞는 선수가 들어올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후 포스테코글루가 선수 영입에 긍정적이라면 포지션별로 선수 명단을 정리한 뒤 선수들 몸값별로 체계적인 2차 정리에 돌입한다. 이렇게 정리된 선수 명단을 가지고 다니엘 레비 회장, 스콧 먼 스포츠 업무 총괄장, 레베카 캐플혼 축구 행정 및 거버넌스 디렉터가 협업, 영입 가능한 가격대의 선수를 최종 선발하는 식이다.
여기서 중요한 인물은 랭이다. 포스테코글루와 레비를 잇는 징검다리로, 그 역할을 잘 해줘야하기 때문이다. 매체는 "랭은 전임 수석 스카우트 레오나르도 가바니니와 달리 자신의 패를 끝까지 숨기는 인물"이라며 "(랭이 이끄는) 영입 담당 부서의 분위기도 전과 달리 훨씬 침착하다"고 분석했다.
토트넘이 리그 순위 반등을 위해 보강해야할 포지션이 한 둘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1월 이적시장에서의 행보에 많은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현재 주전 수비수 미키 판더펜과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각각 부상과 징계 가능성이 높은 플레이스타일을 이유로 3, 4순위 중앙 수비수 영입이 가장 시급하다는 것이 토트넘을 관찰하는 이들의 중론이다.
사진=연합뉴스, 디 애슬레틱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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