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는 법 잊은 디트로이트의 끝없는 추락…25연패 수렁

유타 재즈 포워드 존 콜린스의 슈팅을 디트로이트 피스턴스의 보얀 보그다노비치가 파울로 끊어내고 있다. USA투데이=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 디트로이트 피스턴스가 치욕의 25연패를 당했다.

디트로이트는 22일 미국 디트로이트의 리틀 시저스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NBA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유타 재즈에 111-119로 패했다.

올 시즌 28경기에서 2승(26패)에 그친 디트로이트는 동부 콘퍼런스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 했다. 25연패를 당하며 바닥없는 추락을 지속했다. 한 번만 더 지면 단일 시즌 최다 연패 기록과 타이를 이룬다.

미국프로농구(NBA) 디트로이트 피스턴스가 25연패를 당했다. 한 번만 더 지면 단일 시즌 최다 연패 타이기록의 불명예를 안게 된다.

디트로이트는 지난 10월 말 시카고 불스를 상대로 118-102로 승리한 이후 25경기 연속 패배의 쓴잔을 들이켰다. 한 번 더 지면 지난 2010~11시즌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2013~14시즌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나란히 기록한 단일 시즌 연속 경기 패배(26경기)와 타이를 이룬다.

연패의 고리를 끊지 못할 경우 지난 2014~15시즌과 2015~16시즌에 걸쳐 필라델피아가 세운 최다 연패(28경기)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디트로이트의 운명을 결정할 승부는 24일과 27일 열리는 브루클린 네츠와의 2연전이다. 29일엔 보스턴 셀틱스를 상대한다.

디트로이트는 유타를 맞아 케이드 커닝햄이 28점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지만 27득점을 기록한 켈리 올리닉을 앞세운 유타를 꺾지 못 했다.

ESPN은 “경기 막바지엔 올 시즌 부진에 화가 난 디트로이트 홈 팬들이 ‘팀을 매각하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고 현장의 험악한 분위기를 전했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