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떠나는 원희룡 장관 "영원한 원팀…전세사기 피해자 잊지 않겠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2일부로 장관직을 내려놓고 본격적인 총선 레이스에 뛰어든다.ⓒ국토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2일부로 장관직을 내려놓고 본격적인 총선 레이스에 뛰어든다.

원 장관은 직접 작성한 이임 서한문을 통해 "이제 국토교통부 장관이라는 무거운 책임을 내려놓는다"며 "그동안 고맙고 미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토부 직원들에게 "넘쳐나는 업무에 주말에도 이어지는 현장활동, 매일 아침 일일상황회의까지 여러분들께 많은 짐을 지웠다"며 "그러나 함께라면 너무 올라버린 집값 때문에 좌절하는 미래세대, 출퇴근에 녹초가 되는 직장인들의 삶을 하루라도 빨리 나아지게 할 수 있단 믿음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덕분에 쌓인 문제들을 하나하나 해결할 수 있었다. 남겨진 과제들은 다음 장관님과 여러분들이 차근차근 잘 해결하리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원 장관은 "저와 여러분은 영원한 국토교통 가족이고 원팀"이라며 "장관직을 하며 받은 게 너무 많다. 함께 해준 동료들에게 감사하고 방호원, 미화원, 특히 제 가슴에 아픔으로 남아있는 전세사기 피해자들을 잊지 않고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