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삼성·한투·KB·신한운용 ETF 4종목 신규 상장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사옥 전경ⓒ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는 삼성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KB자산운용 및 신한자산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 4종목을 오는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서학개미’는 예탁결제원이 보유한 외화증권보관금액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미국주식 상위 25종목에 투자한다. 단, 단기적 쏠림이 발생할 수 있는 밈(meme) 주식 및 소형주 등은 제외한다.

또 투자자선호 종목을 적시에 반영하기 위해 리밸런싱을 매월 실시하고 최대·최소 투자비중을 각각 20%와 1%로 설정해 분산투자 효과를 제고할 계획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미국주식베스트셀러’는 예탁결제원 외화증권 투자내역을 이용해 미국주식 종목 중 순매수금액, 거래금액, 보유금액을 기준으로 순위를 선정하고 상위 10종목에 차등 투자한다.

국내투자자의 미국 주식 직구 수요를 충족하고 매월 리밸런싱을 실시해 최신의 해외 주식 투자 트렌드를 반영할 수 있는 상품이다.

KB자산운용의 ‘KBSTAR 미국채30년엔화노출’은 외국채권(미국채)과 이종통화(엔화)에 동시에 투자하는 새로운 형태의 상품이다. 잔존만기 20년 이상인 미국 장기국채로 바스켓을 구성하고 미국 달러화 표시 미국채의 투자성과를 엔화로 환산한다.

현재 과도하게 하락한 엔화 가치의 상승 전망 하에 엔화로 미국채에 투자함으로써 높은 금리의 미국채에 투자한다. 동시에 엔화 상승 시 수익을 향유할 수 있는 구조다.

신한자산운용의 ‘SOL 미국30국채커버드콜(합성)’은 스왑계약을 통해 미국의 장기채권 ETF 10종목 이상에 투자하면서 그 중 가장 순자산총액이 큰 ETF에 대한 콜옵션(2% OTM)을 매월 매도하는 전략을 복제한다. 투자대상 ETF 바스켓은 매도 콜옵션의 기초자산과 상관관계가 가장 유사하도록 구성됐다.

다만 편입자산과 매도 콜옵션 기초자산간 실현 수익의 상관관계에 따라 실현 수익은 예상 수익과 다소 차이가 날 수 있다.

거래소는 “ETF 투자 시 운용비용, 구성종목 교체 등에 따라 지수성과와 운용성과 간의 괴리가 발생할 수 있으며 기초지수 등 고유의 상품구조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