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 ‘불로유’ “구더기 생겼다”… 하늘궁 “판매한 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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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와 JTBC가 협업한 탐사 다큐멘터리 '악인취재기'가 이번에는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총재의 '불로유'를 짚어본다.
'악인취재기'는 22일 방송에 앞서 예고편을 통해 불로유가 쌓여있는 한 신도의 방을 공개했다.
불로유를 복용 중이라는 한 신도는 취재진에게 "우유에다가 신인님(허 총재) 스티커를 붙이고 허경영 이름을 썼다. 불로유를 먹고 나는 속병을 고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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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와 JTBC가 협업한 탐사 다큐멘터리 ‘악인취재기’가 이번에는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총재의 ‘불로유’를 짚어본다.
‘악인취재기’는 22일 방송에 앞서 예고편을 통해 불로유가 쌓여있는 한 신도의 방을 공개했다. 허 총재의 불로유는 단순한 발효우유가 아니라 ‘허경영 암흑에너지’가 들어가 암흑물질이 된 불로화(不老化)가 된 우유라고 한다.
불로유를 복용 중이라는 한 신도는 취재진에게 “우유에다가 신인님(허 총재) 스티커를 붙이고 허경영 이름을 썼다. 불로유를 먹고 나는 속병을 고쳤다”고 전했다.
취재진을 만난 한 신도도 불로유를 복용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우유갑으로 만든 건 지난여름에 다 구더기가 장난이 아니었다”며 “못 치울 정도”라고 했다. 그 신도는 “이걸 대규모로 만든 사람들이 다 버린다고 생각해보세요. 환경 재난 수준”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취재진은 간암에 걸렸다가 불로유를 먹고 악화해 사망에 이른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있다고도 밝혔다. 유족은 인터뷰에서 “(불로유를 먹는 엄마에게) 지금은 간이 해독을 못 하는 상태라고 설득했다. 하지만 돌아가실 때까지도 믿고 있었다”고 했다.
이강행 성빈센트병원 환자 담당의는 “계속 (불로유를) 드시지 말라고 했는데 환자가 듣지 않았던 것 같고 환자분은 제가 불로유 때문이라고 인과관계를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그걸 꾸준히 드신 상태에서 심한 배탈 때문에 3일 정도 토하고 설사했다”며 “토하시면서 그게 폐로 넘어간 것 같다. 흡인성 폐렴이라고 하는데 일반 폐렴보다 조금 더 치료가 안 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흡인성 폐렴 때문에 돌아가셨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걸로 기인해 오랜 기간 투병 생활을 이겨내시지 못하고 임종하신 걸로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하늘궁 측은 “우리가 불로유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으나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하늘궁은 불로유 상품을 판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하늘궁의 지지자 중 일부가 개인적으로 제작하는 것일 뿐 하늘궁은 제품의 판매나 유통, 수익에 관여한 바가 없다”고도 덧붙였다.
‘악인취재기’가 다룬 사망 사고와 관련해서도 “고인의 배우자가 스스로 (허 총재) 스티커를 붙여서 갖고 있던 우유”라며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 분석 결과 유해하거나 위험한 물질이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도 최종 정밀부검 결과에서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오면 사건을 종결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사망자가 마신 것으로 추정되는 불로유를 정밀 분석한 결과, 독성 성분 등 위험 물질이 없다는 내용을 경찰에 통보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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