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GRDP 100조원 시대 개막…서울 이어 특광역시 2위

김민 2023. 12. 2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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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22일 통계청 '2022년 지역소득(잠정)' 공표에 따라 인천의 지역내총생산(GRDP)이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하고 서울에 이어 특·광역시 중 경제규모 2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시는 유정복 인천시장의 공약사항인 '인천시 경제규모(GRDP) 100조 시대 개척'이라는 목표 달성을 향한 첫걸음을 내디딘 것으로 이번 GRDP 100조원 돌파를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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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 전경. 인천경제청 제공


인천시는 22일 통계청 ‘2022년 지역소득(잠정)’ 공표에 따라 인천의 지역내총생산(GRDP)이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하고 서울에 이어 특·광역시 중 경제규모 2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또 실질 경제성장률은 6.0%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시는 유정복 인천시장의 공약사항인 ‘인천시 경제규모(GRDP) 100조 시대 개척’이라는 목표 달성을 향한 첫걸음을 내디딘 것으로 이번 GRDP 100조원 돌파를 평가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100조원대의 경제 규모를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

통계청 지역소득(잠정) 공표에서 지난해 인천의 GRDP는 2021년과 비교해 5조8천억원이 증가한 104조5000억원으로 나왔다. 또 GRDP를 추계 인구로 나눈 1인당 GRDP는 3529만원으로 전국 평균인 4195만원에 못 미치지만, 8개 특·광역시 중 울산, 서울, 세종에 이어 4위에 올랐다.

특히 지난해 인천의 실질 경제성장률은 전국평균 성장률 2.6%를 크게 웃도는 6.0%로, 전국 17개 시도 중 전년 대비 가장 높은 양적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1년 6.4%(특·광역시 2위)에 이어 2년 연속 6%대의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써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가 어려움에 처한 시기에도 인천의 지역경제는 크게 성장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산업별 부가가치 규모를 살펴보면 전년과 비교해 서비스업(55.3조원→60.2조원), 제조업(23.7조원→25.6조원), 건설업(7.5조원→8.4조원) 등은 증가, 농림어업(0.3조원→0.2조원), 전기가스증기업(2.3조원→0.1조원) 등은 감소했다.

산업별 실질 성장률은 전년대비 서비스업이 8.2%, 제조업 3.4%, 건설업 8.2% 성장했다. 서비스업 중에서는 운수․창고(29.3%), 숙박․음식(18%), 보건․사회복지(7.6%) 분야가 대폭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 부가가치에서는 서비스업이 전년보다 1.6% 포인트 증가한 63.7%로 인천 산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비중이 높은 제조업은 전년보다 0.5% 포인트 증가한 27.1%다. 이들 산업군은 인천 GRDP의 90.8%에 이른다.

GRDP를 바탕으로 한 인천의 지역총소득은 110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조5000원 증가한 것으로 나왔다. 정부와 기업(법인)의 소득을 제외한 가계의 소득을 추계인구로 나눈 1인당 개인소득은 2241만원으로 전년 대비 5.9% 증가했지만, 전국 평균(2339만원)보다 다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이번에 공표된 지난해 지역총생산, 지역총소득, 지출 관련 주요 경제지표를 분석해 경제정책 수립에 반영하고 나아가 도시 및 산업간 경쟁력 연구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유 시장은 “104조5000억원의 경제규모를 달성한 것은 산업현장과 생활터전에서 땀 흘려 일하신 시민들이 이뤄낸 성과로 300만 인천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내년에도 경제안정과 소비기반 확충을 통해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제조업과 첨단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산업활력을 높이는 등 민간 경제주체의 경제활동을 최대한 지원해 성장의 결실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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