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혈관 막힌 '뇌경색' 건강보험 진료비 30% 급증

이금숙 기자 2023. 12. 2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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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경색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뇌경색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는 4년 새 30%나 늘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하여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뇌경색'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하였다.

뇌경색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8년 1조 4798억 원에서 2022년 1조 9299억 원으로 2018년 대비 30.4%(4501억 원)나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6.9%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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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뇌경색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뇌경색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는 4년 새 30%나 늘었다. 뇌경색이란 뇌혈관이 막힌 상태로, 일정 시간이 지나면 뇌조직이 괴사돼 각종 후유증을 남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하여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뇌경색’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하였다. 진료인원은 2018년 48만 4411명에서 2022년 52만 1011명으로 7.6%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1.8%로 나타났다.

뇌경색은 주로 고령층에서 발생한다. 2022년 기준 70대 환자가 30.1%로 가장 많았고, 80세 이상이 29.4%, 60대가 25.1% 순이었다. 뇌경색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8년 1조 4798억 원에서 2022년 1조 9299억 원으로 2018년 대비 30.4%(4501억 원)나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6.9%로 나타났다.

뇌경색 발생 원인은 크게 동맥경화증과 심인성색전 2가지 원인으로 나눌 수 있다. 동맥경화증으로 인하여 뇌로 혈류를 공급하는 큰 혈관이 폐쇄되거나,  뇌 안의 작은 혈관이 폐쇄되어 발생할 수 있으며, 심장에서 형성된 혈전이 갑자기 뇌혈관을 폐쇄시켜 발생할 수 있다.

뇌경색이 갑자기 발생하여 응급실에 내원한 경우, 폐쇄된 뇌혈관을 확인하기 위한 뇌혈관 조영CT를 촬영하거나, 손상된 뇌경색 부위를 좀 더 정확하게 확인해야 하는 경우에는 뇌자기공명영상 검사를 한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과 서권덕 교수는 "팔다리 마비, 언어장애, 두통, 시야 장애 등의 뇌경색 증상이 나타나면 빠르게 병원에 내원하여, 시행한 검사에서 큰 혈관의 폐쇄가 확인되면, 정맥 내 혈전용해제 투여 및 동맥 내 혈전제거술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며 "이러한 시술이 필요하지 않는 경우, 뇌경색의 악화를 방지하기 위하여 뇌경색 기전에 따라 항혈소판제 또는 항응고제 약물 치료를 한다"고 했다.

뇌경색은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흡연, 과도한 음주, 비만 등이 위험 요인이며, 평소 이러한 원인이 있는 사람은 약물 치료 및 생활 습관 개선으로 위험 요인을 줄여야 한다.  뇌경색이 한번 발병한 사람은 재발 방지를 위한 약물을 지속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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