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포드주의 총력전 외 [신간]

1. 글로벌 포드주의 총력전

스테판 J. 링크 지음/ 오선실 옮김/ 너머북스/ 3만원

미국에서 탄생한 자동차 대량 생산 기술 ‘포드주의’를 새로운 시각으로 살펴본 책. 미국 다트머스대 교수인 저자는 포드주의가 미국의 부상과 대공황을 계기로 촉발됐지만 포드주의를 이식하기 위해 세계 각국 정부는 총력전을 벌이는 등 반자유주의적인 흐름을 보였다고 주장한다.

2. 만족한다는 착각

마틴 슈뢰더 지음/ 김신종 옮김/ 프런티어/ 1만9800원

우리는 언제 만족하는가. 독일 사회학자인 저자가 30년간 독일인 8만5000명을 대상으로 이에 대한 설문조사를 수차례 실시한 결과, 만족시켜준다고 생각하는 것과 실제로 우리를 만족시키는 것이 늘 일치하진 않았다. 책은 우리가 언제 만족하는지에 대한 답을 구했다.

3. 동물을 위한 정의

마사 너스바움 지음/ 이영래 옮김/ 알레/ 2만5000원

인간과 동물은 공생해야 할까. 미국 시카고대 철학과 석좌교수인 저자는 동물의 행복한 삶을 보장해야 하는 철학적인 근거부터, 이를 위해 마련해야 할 법적 제도까지 살폈다. 그는 인간의 이익을 절대적으로 우선해서는 안 되며, 모든 생물은 똑같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4. 글쓰기 꼬마 참고서

김상우 지음/ 페이퍼로드/ 1만7500원

말하는 건 쉬워도 글쓰기는 쉽지 않다. 30년 기자로 일했던 저자는 ‘정확한 내용, 깔끔한 표현, 뚜렷한 의도’가 글쓰기 제1원칙이라고 말한다. 책은 뉴스 기사, 보도자료, 안내판처럼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문장을 사례로 들어 초보자들이 글쓰기 기초를 갖추도록 돕는다.

5. 메소드

아이작 버틀러 지음/ 윤철희 옮김/ 에포크/ 4만원

메소드는 배우가 연기하는 캐릭터와 하나가 된 상태를 뜻한다. 하지만 논란도 많다. 감정을 끌어내는 몇몇 방식이 배우들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평론가이자 연출가인 저자는 놀랍고 논쟁적이며 변화무쌍한 연기 테크닉 메소드의 역사를 한 권에 담았다.

6. 스트리밍 이후의 세계

데이드 헤이스 외 1명 지음/ 이정민 옮김/ 알키/ 2만5000원

디즈니는 왜 넷플릭스에 스트리밍 시장 선점 기회를 뺏긴 걸까. 엔터테인먼트 전문 기자와 비즈니스 전문 기자인 저자들은 힘을 합쳐 미디어 산업에서 수십 년 동안 벌어진 사건들을 추적했다. 책은 스트리밍 화면 뒤에서 벌어지는 기업들의 진흙탕 싸움을 낱낱이 소개한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40호 (2023.12.27~2023.12.31일자)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