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제복 영웅 유가족 만나 "자긍심 갖도록 최선 다할 것"

배경환 2023. 12. 22.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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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전몰·순직군경 유가족들을 만나 군인, 경찰, 소방관 등 제복 영웅의 가족들이 자긍심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히어로즈 패밀리와 함께하는 꿈과 희망의 크리스마스' 행사를 개최해 전몰·순직군경의 유가족들과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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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서 '히어로즈 패밀리' 초청 행사
尹 대통령, 전몰·순직군경 유가족에게 용기 전해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전몰·순직군경 유가족들을 만나 군인, 경찰, 소방관 등 제복 영웅의 가족들이 자긍심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히어로즈 패밀리와 함께하는 꿈과 희망의 크리스마스' 행사를 개최해 전몰·순직군경의 유가족들과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히어로즈 패밀리'는 국가보훈부가 순직 제복 영웅의 미성년 자녀들이 자긍심을 갖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현 정부 들어 신규로 추진한 역점 사업이다. 그동안 사회 각계 저명인사들이 미성년 자녀들의 멘토(106명)로서 후원을 해왔고, 정부와 민간단체(우미희망재단·초록우산어린이재단 등)가 연계해 다양한 정서지원 프로그램의 운영 및 장학금 지원에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히어로즈 패밀리와 함께하는 꿈과 희망의 크리스마스'에서 전몰·순직한 군인, 경찰, 소방관 등 제복 입은 영웅들의 자녀, 배우자 등과 함께 브릴란떼 어린이합창단의 캐럴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이날 행사는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다가 순직한 군인, 경찰, 소방관 등 제복 영웅의 유가족들이 용기를 잃지 않고 자긍심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윤 대통령의 강한 의지로 마련됐다.

대통령실 안에서 개최한 첫 크리스마스 행사로, 전몰·순직군경의 초등학생 이하 자녀 14명과 배우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2016년 5월 4일 어린이날을 하루 앞두고 강풍에 인명피해를 막으려 출동했다 지붕구조물 낙하로 머리 부상을 입고 치료 중 순직한 고 허승민 소방위의 유가족(자녀 허소윤·배우자 박현숙) ▲2017년 8월 18일 강원도 철원에서 K-9 자주포 사격훈련 중 폭발사고로 순직한 고 이태균 상사의 유가족(자녀 이용재·배우자 정주리) ▲2020년 2월 한강에 투신한 실종자를 수색하다 순직한 고 유재국 경위의 유가족(자녀 유이현·배우자 이꽃님) 등 군인 유족, 경찰 유족, 소방 유족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초청된 아이들은 자신의 꿈을 적은 '꿈 카드'를 드림트리(Dream Tree)에 걸어 꿈이 이뤄지길 소망했다. 이어 브릴란떼 어린이합창단의 캐롤 메들리와 이준형 마술사의 마술쇼를 공연을 보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강직성 전신마비를 갖고 있는 유이현 군의 '꿈 카드'를 대신 걸어주며 유이현 군의 꿈이 이뤄지길 함께 소망했다. 유이현 군은 어머니 이꽃님 씨가 남편의 갑작스러운 순직 소식에 충격을 받고 임신 6개월 만에 조산돼 강직성 전신마비를 갖고 태어났으며 지금도 계속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아이들에게 제공된 선물은 아이들이 평소 갖고 싶어 했던 물건들이다. 고 심문규 소방교의 쌍둥이 아들인 심지안 군은 목성을 직접 보고 싶다는 희망에 따라 천체 망원경을 선물 받았고, 유이현 군은 평소 영어를 좋아해 영어학습키즈세트를 선물로 받았다. 이밖에도 윤 대통령은 또 아이들과 함께 참석한 보호자들과도 오찬을 함께하며 육아를 비롯한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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