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엔 1박 2일 축제합시다" 선생님이 외친 이유
[김용만 기자]
▲ 제4회 김해금곡고 금빛 축제 |
ⓒ 김해금곡고학생회 |
김해 금곡고 신 학생회는 이번 축제를 한 달 전부터 준비했습니다. 축제준비위원회를 꾸려 부스팀, 공연팀, 체육행사팀, 시상식팀, 아나바다팀으로 나누어 기획, 준비, 진행했습니다.
▲ 회의 중인 학생회 |
ⓒ 김용만 |
▲ 피구 중인 학생들 |
ⓒ 김용만 |
피구가 끝난 후, 남학생들은 선생님들과 어울려 영하 축구를 했습니다. 7대 4로 우리팀이 이겼습니다. 하하하.
점심을 먹고 오후 활동이 시작되었습니다. 김해금곡고는 한 학년 15명, 전교생 45명의 작은 학교입니다. 2023년 12월 현재 전교생은 40명입니다. 보통 학교에 비해 학생 수가 적지만 부스는 총 15개가 운영되었습니다. A부스는 아나바다, 포토, 페이스 페인팅, 특수분장, B부스는 사격, 축구, VR게임, 마리오 카트(e-스포츠), 리듬게임, 그리고 상시 운영 부스는 쿠키, 카페, 붕어빵, 분식, 사진전시, 타로였습니다.
▲ 부스 활동 중인 학생들 |
ⓒ 김용만 |
부스가 끝나고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 금빛 축제 공연 |
ⓒ 김용만 |
▲ 2023 금곡 어워즈 |
ⓒ 김용만 |
축제 날 전교생, 선생님, 학부모님께서 투표하셨고 시상을 한 특별한 순서였습니다. 시상 분야는 선생님부분, 합동부분, 모범상부분, 4차원부분, 총 4개 분야였습니다.
선생님 부분상은
-수면유도상(학생들을 꿈나라로 가장 잘 보낸 선생님)
-애스승상(학생들이 뽑은 최고의 선생님)
합동부분상은
-웃상(가장 잘 웃는 학생, 선생님)
-웃상(가장 웃긴 학생, 선생님)
-웃상(가장 특이한 웃음소리를 가진 학생, 선생님)
-베스트 듀오 상(가장 궁합이 좋았던 학생 2명과 선생님 2명)
모범상부분은
-브금상(평소에 노래를 많이 부른 학생)
-책상(가장 책 읽는 모습을 자주 보여준 학생)
-아이깨끗해상(학교 생활을 깨끗한 모습으로 임한 학생)
-발롱도르상(올해 김해금곡고에서 축구 실력이 가장 뛰어났던 학생)
4차원부분상은
-외상(무엇이든 많이 빌린 학생)
-상상그이상(올해 동안 가장 신박한 모습을 보여준 학생)
-강아지상(올해 가장 헛소리를 많이 한 학생)
-왠지이상(첫인상과 가장 다른 사람)
-사오정상(모국어임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의 말을 잘 못 알아듣는 학생)
▲ 학생회장의 축제 설명을 듣는 학생들 |
ⓒ 김용만 |
12월 22일 현재 축제는 끝났습니다. 오전에 전교생이 학교 정리를 했습니다. 금빛 축제를 준비한 학생회 회장, 부회장들과 간단한 인터뷰를 했습니다.
회장 학생의 말입니다. "축제의 큰 방향은 연말 정리였고 신나게 준비했어요. 축제 준비할 때 많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같이 도와줄 때 뭉클했고 즐거웠습니다. 앞으로 우리 학교 축제는 모두가 주목받을 수 있는 축제가 되면 좋겠어요. 소수를 위한 축제가 아닌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축제가 되면 좋겠어요."
2학년 부회장 학생의 말입니다. "한 달 전부터 축제준비위원회를 꾸려 준비했습니다. 바쁜 시간이었어요. 하지만 열심히 했습니다. 특히 아나바다 활동으로 30만 원 정도 수익이 생겼어요. 이 돈을 값지게 쓰고 싶어요. 학생회에서 논의하여 우리 학교 이름으로 김해 인근에 있는 학생 관련 복지 시설에 기부하려고 알아보고 있습니다. 큰돈은 아니지만 우리의 정성이 모인 돈이잖아요. 사회에 기부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라 생각합니다."
1학년 부회장 학생의 말입니다. "중학교 땐 학예회를 했었습니다. 그땐 공연 위주였어요. 물론 재미는 있었지만 금곡고 축제는 달랐어요. 공연뿐 아니라 부스 운영하는 것도 상당히 흥미로웠습니다. 저는 이번 축제 때 많은 역할을 했습니다. 사회자, 공연, 부스 운영 등을 했어요.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원했던 일이라 보람있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부스 운영 때 위치 선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저는 축구 부스를 운영했는데 다른 부스들과 다르게, 유일하게 실외에서 했어요. 영하의 기온이다 보니 손님이 5분이었습니다. 내년에는 위치 선정을 잘해서 더 많은 손님을 모시고 싶어요."
▲ 밴드 공연 |
ⓒ 김용만 |
덧붙이는 글 | 개인 블로그에도 올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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