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동 수사무마 금품수수' 의혹 임정혁 전 고검장 구속심사

최석진 2023. 12. 22. 12: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백현동 개발 비리 사건의 수사 무마 청탁을 해준다는 명목으로 거액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임정혁 전 고검장(67·사법연수원 16기) 의 구속 여부가 22일 결정된다.

임 전 고검장은 올해 6월 민간업자인 정바울 아시아디벨로퍼 회장으로부터 백현동 사건 검찰 수사와 관련해 공무원 교제·청탁 명목으로 1억원을 개인계좌로 받은 혐의(변호사법 위반)를 받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곽정기 전 총경 오후 1시30분부터 심사

백현동 개발 비리 사건의 수사 무마 청탁을 해준다는 명목으로 거액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임정혁 전 고검장(67·사법연수원 16기) 의 구속 여부가 22일 결정된다.

임정혁 전 고검장./윤동주 기자 doso7@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임 전 고검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임 전 고검장은 올해 6월 민간업자인 정바울 아시아디벨로퍼 회장으로부터 백현동 사건 검찰 수사와 관련해 공무원 교제·청탁 명목으로 1억원을 개인계좌로 받은 혐의(변호사법 위반)를 받고 있다.

임 전 고검장은 정 회장을 소개해준 '브로커' 부동산업자 이모씨(68·구속기소)에게 "큰 사건을 덮으려면 법무부 장관 정도는 돼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상 출석 시간보다 훨씬 이른 이날 오전 10시14분경 법원에 출석한 임 전 고검장은 대기하던 기자들의 질문에 일절 답변하지 않은 채 법정으로 향했다.

영장심사가 끝난 뒤 오후 1시께 모습을 드러낸 임 전 고검장은 "'법무부 장관 정도 돼야 한다'라고 말하신 게 사실이냐", "혐의를 인정하시냐'는 등 취재진의 질문에 역시 답하지 않고 법원을 빠져나갔다.

한편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곽정기 전 총경(50·33기)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진행된다. 애초 오전 10시30분으로 예정됐던 심사가 오후 1시30분으로 늦춰졌다.

곽 전 총경은 지난해 6∼7월 정 회장으로부터 경찰 수사와 관련해 수임료 7억원을 받아놓고서 "경기 남부(경찰)청에 인사를 좀 해야 한다"며 공무원 교제·청탁 취지의 현금 5000만원을 별도로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곽 전 총경은 이 사건을 자신에게 소개해준 경찰관 박모씨에게 소개료 명목으로 400만원을 준 것으로도 조사됐다.

검찰은 정 회장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그가 이씨에게 수사 무마 청탁 대가로 13억3000여만원을 제공한 정황을 포착하고, 임 전 고검장과 곽 전 총경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왔다.

지난달 27일 두 사람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지난 19일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임 전 고검장과 곽 전 총경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혹은 23일 새벽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최석진 법조전문기자 csj0404@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