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그 이정후, 1번 타자·중견수 맡는다...SF감독 구상 밝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사령탑 밥 멜빈 감독이 새로 영입한 한국인 외야수 이정후(25)를 새 시즌 리드오프(1번 타자) 겸 중견수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멜빈 감독은 22일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팀이 이정후를 영입한 이후 여러 가지 버전의 라인업을 구상했는데, 모든 경우에서 이정후는 리드오프였다”고 언급하면서 “1번은 이정후에게 편안한 타순이자 이전에도 서봤던 자리”라고 말했다.
이정후는 키움 히어로즈에서 1번 타자로 통산 1468타석을 소화한 이력이 있다. 멜빈 감독은 컨택트 능력이 뛰어난 이정후를 공격 첨병으로 활용해 선수의 빅 리그 조기 적응을 돕는 한편 팀 성적도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멜빈 감독은 “이정후가 합류한 것에 대해 나와 선수들 모두 만족스러워하고 있다”면서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가 원했던 팀이기도 하다. 그에게 검정과 오렌지색(샌프란시스코 유니폼 디자인을 의미)이 잘 어울린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올 시즌 1번 자리에 여러 선수들을 세웠는데, 이들은 총 162경기에서 타율 0.264와 25홈런, 66타점, 출루율 0.363, 장타율 0.444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통계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이 분석한 이정후의 다음 시즌 예상 기록은 타율 0.288에 8홈런, 62타점, 출루율 0.346, 장타율 0.416이다. 홈런을 제외한 전반적인 통계에 큰 차이가 없고 타율은 오히려 2푼 가까이 높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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