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4000만원대 전기 SUV EX30
볼보, 4000만원대 전기 SUV EX30
올해는 벤츠와 BMW 1위 싸움만큼이나 아우디-볼보 3위 다툼도 치열하게 전개되는 중이다. 지난 3년간은 아우디가 3위 자리를 지켰지만 올해는 4위 볼보와 격차가 1240대 차이 정도로 미세하다. 지난해는 볼보 판매가 아우디에 6143대 뒤처졌었다.
볼보 신차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11월 사전 계약을 시작한 소형 SUV ‘EX30’은 사전 예약을 시작한 지 이틀 만에 1000대 계약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본고장인 유럽에서 ‘올해의 차’에 뽑혔고 최근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가 ‘12월의 차’로 선정하기도 했다.
당장 ‘가성비’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코어 트림 가격이 4945만원으로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100% 받을 수 있는 가격대다. KG모빌리티 전기차인 토레스 EVX와 비슷한 수준이다. 상위 트림인 울트라 역시 5516만원으로 내연기관차 수준을 크게 넘어서지 않는다. 올해 기준으로 서울에서 국고·지자체 보조금을 모두 받는다고 가정하면 코어는 4330만원, 울트라는 4900만원으로 떨어진다.
EX30은 1회 충전 시 최대 475㎞(WLTP 기준)까지 주행이 가능한 후륜 기반 싱글 모터 익스텐디드 레인지로 선보였다. 파워트레인은 69㎾h 배터리와 에너지 효율성을 높인 200㎾ 모터를 결합했다. 배터리 10%에서 80%까지 충전 시간을 26분까지 단축시켰다. 가치 소비 트렌드를 인식한 듯한 친환경 요소도 많다. EX30은 지금껏 볼보 모델 중 수명 주기 내에 가장 적은 CO2 배출량을 갖도록 설계됐고 재활용 알루미늄(25%), 재활용 강철(17%) 등 소재도 활용했다.
내부 공간 효율도 좋아졌다. 가정용 사운드 바에서 영감을 얻어 일반적으로 도어 트림에 위치하는 스피커들을 앞 유리 하단에 통합해 새로운 수납 공간을 마련했다. 평평한 바닥에서 제공되는 여분의 공간을 활용해 글로브 박스를 중앙 스크린 하단으로 옮겨 운전자와 조수석 탑승자 접근성을 높였다.
볼보의 맹추격을 받고 있는 아우디도 신차를 잇달아 선보일 예정이다. 소형 SUV에 방점을 찍은 볼보와 달리 아우디는 ‘고성능 대형 SUV’ 시장을 공략하고 나선 모습이다. 아우디는 플래그십 대형 SUV ‘SQ7’ 연내 판매를 눈앞에 두고 있다. SQ7은 아우디 주력 차종 Q7 고성능 버전으로 한국에서는 아직 선보인 바 없었다.
RS7·RS6 퍼포먼스도 연내 출시가 예정돼 있다. 2021년도 선보인 RS 6·7 모델을 퍼포먼스 버전으로 내놓은 신차다. 아우디 기본형에는 A를, 그보다 성능이 좋은 차종에는 A 대신 S를 쓰는데 ‘RS’는 S보다 더욱 뛰어난 성능을 갖춘 모델을 의미한다. 아직 국내 제원은 미정이지만 해외 기준 최고 출력은 630마력(PS), 최대 토크는 86.73㎏.m에 달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 도달까진 3.4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토요타는 SUV 대신 세단으로 힘을 낸다. ‘세계 최초 양산형 하이브리드 모델’로 이름 높은 ‘프리우스 5세대’ 신차를 올 12월 선보인다. 토요타의 2세대 TNGA 플랫폼을 바탕으로 기존 모델 대비 더 낮아지고 넓어진 자세를 갖췄다. 저중심 차체 설계를 통해 역동적인 외관 이미지로 재탄생했다는 설명이다.
프리우스 5세대는 하이브리드(H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두 모델 모두 2ℓ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이 적용돼 기존 1.8ℓ 엔진 대비 출력이 향상됐다. 특히 PHEV 모델은 이전 세대 대비 에너지 용량이 약 1.5배 늘어난 13.6㎾h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돼 1회 충전 시 복합 기준 약 64㎞ 주행 거리를 실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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