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비대위'에 갈리는 與野 평가…"尹 직계" vs "국민에 소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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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직을 수락하며 '한동훈 비대위'가 성립된 데 대해 여야가 엇갈리는 평가를 내놨다.
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직계라인'이라며 성공 가능성이 낮다고 봤고, 여당은 젊은 지도자상을 바탕으로 국민 소구력에 부합한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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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직을 수락하며 '한동훈 비대위'가 성립된 데 대해 여야가 엇갈리는 평가를 내놨다. 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직계라인'이라며 성공 가능성이 낮다고 봤고, 여당은 젊은 지도자상을 바탕으로 국민 소구력에 부합한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서 "여당에서 가장 문제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나치게 당 운영에 관여한다, 또 당 운영을 좌지우지한다라는 것이지 않나, 그렇다면 그 우려와 걱정이 해소될 수 없다라는 측면에서 별로 성공의 가능성이 없다"며 "이제는 국회마저도 검찰 국회로 만드는 것 아니냐라는 면에서 저는 우려가 많다"고 했다.
'한동훈 비대위'가 사실상 윤 대통령이 지배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홍익표 원내대표도 이날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대통령 뜻이 더 관철되는 직계라인 비대위원장 아니냐, 이런 시각도 있다"고 했다.
그의 비대위원장직 수락으로 인해 '검찰공화국' 프레임이 더욱 강해졌다는 분석도 있다. 친명(親明)계인 장경태 민주당 최고위원도 CBS '김현정의 뉴스쇼'서 "내년 총선은 윤석열 대통령 심판론이 우세한데 지금 상황에서는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같이 심판받게 될 것이다. 내년 총선으로 아마 한 전 장관도 심판받을 거라고 본다"며 "(민주당 입장에서는) 일석이조(一石二鳥) 비대위"라고 했다.
한 전 장관의 '정치 경험 부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친명 김영진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역시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정치를 그냥 부업으로 하거나 아르바이트로 하다가 정치의 대표이사가 됐다"며 "검찰총장 출신의 대통령과 법무부 장관, 검찰 출신의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 되는 게 국민의 생각과 국민의 상식에 전혀 안 맞는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여권 인사들은 한 전 장관이 1970년대생으로 역대 비대위원장 중에서 가장 젊다는 점을 강조하며 '참신함'이 무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국민들께서 지금 정치권을 바라보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많이 하고 계신데, 부패한 586 운동권 청산에 대한 국민 요구가 굉장히 높다"며 "한 전 장관이 갖고 있는, 젊은 지도자로서 국가를 바로세워야 되겠다는 국민적 기대감이 좀 있기 때문에 이러한 국민 소구력에 저는 부합한다 이렇게 보고 있다"고 했다.
김용태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CBS '김현정의 뉴스쇼'서 "많은 국민들이 지금 빚이라든지 희망이 없는 것에 대한 것이라든지 굉장히 불안감에 굉장히 어떻게 보면 우울해하는 분들이 많은데 한 전 장관의 스마트함을 거기에 집중했으면 한다"며 "야당과 싸우는 것보다는 그 민생 문제에 집중하는 데 한 전 장관의 스마트함과 똑똑함을 쓰신다면 저는 충분히 중도층의 확장이 될 수 있지 않을까"라고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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