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해양치유 개막... 민생·수산인구 과제 극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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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우리가 가진 능력 전부를 우리는 알지 못한다.
치유센터는 민선 6기 후반부터 진행돼 온 해양치유산업의 주요 시설물로 완도에서 대한민국 최초의 해양치유시대가 개막됐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난 18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신우철 군수가 '지난주 해양치유센터에 1천 명 이상이 방문했다'고 밝힌 만큼 재임기간 마지막까지 치유센터 활성화에 매진할 것으로 보이는데, 해양치유는 지난 8년 이상 완도군의 주요 관심사로 군청 보도자료 중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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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신문 김형진]
우리는 우리가 가진 능력 전부를 우리는 알지 못한다. 우리는 이상을 품고 그것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물론 그 이상이 있는 곳 또한 우리의 한계 지점은 아니다.
우리의 능력은 항상 상상 이상으로 크며, 우리는 더 멀리 갈 수 있다. 이상을 넘어 더 큰 동경의 대지보다도 멀리 도달할 힘이 우리 안에 숨어 있다는 니체의 말처럼, 올 한해 전남 완도에서 일어난 일들은 과거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모든 상황과 경험이 견고하게 연결돼 비로소 이 순간이 도래한 것의 이상을 품은 결과라 볼 수 있겠다.
올 한 해는 유독 크고 작은 일이 많이 있었는데, 50년만에 최악의 가뭄을 맞으면서 이를 극복했는가 하면,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로 인해 수산물 판매에 있어 최대 위기를 맞았다.
또 설군 이래 처음 치뤄진 양대 체전 등 여러 이슈가 있었는데, 가장 뜨거운 건 지난 11월 완도해양치유센터 개관이라는 점에 큰 이견이 없어 보인다.
이제 남은 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치유센터를 방문할 것인가다.
행정에선 경남 거제와 치열한 유치전을 펼치며 완도로 유치한 국립난대수목원이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려운 예비타당성을 통과했다는 게 이슈였다. 여기에 군민과 향우들의 염원이 담긴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유치에 이어 문화체육관광부 타당성 평가에서 1차 부적격 이후 두 번째 평가에서 적격 판정을 받으며 예타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 주요 이슈이 꼽혔다.
또 완도~광주 고속도로 2단계 사업에서 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 결과를 이끌었는데, 군민에게 가장 필요한 교통시설 확충이라는 점에서 주요 뉴스였다.
설군 이래 처음으로 개최된 전남체전에선 미국에 있던 최경주 프로가 급히 귀국해 골프샷으로 성화를 점화하면서 참가 선수단의 환호성을 받았으며, 장애인체전까지 민관이 하나가 돼 단 한 건의 사건 사고도 없었으면서 기록면에서도 5위와 6위를 달성했다는 것.
또 국내 최초로 해변에서 개최되며 군민과 관광객들의 호평 속에 '완도다움'을 대내외에 알렸던 정원 페스티벌과 미 항공우주국(NASA)에 우리 지역 해조류 양식장 사진이 소개된 후 세계적인 관심과 함께 완도 해조류의 가치가 한층 더 높아져 세계자연기금(WWF), 세계은행(WB)과 기업, NGO 단체 등의 방문이 줄을 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성과와 달리, 군 행정력은 민생을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도 잇따랐다.
주민 A씨는 "군이 행정력을 해양치유에 올인하다시피 하다 보니, 올 한해 민생 분야는 처참한 몰골이었다"면서 "특히 수산분야에선 파산과 회생 절차를 밟은 수산양식어가들이 증가했다"라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완도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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