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개미들의 테슬라 사랑…"사상 첫 순매수 1위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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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올해 미국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2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매체 CNBC는 시장분석업체 반다리서치를 인용해 "지난 7일까지 올해 들어 테슬라 순매수 규모는 454억달러(약 59조1970억원)로, 2023년에 개인 투자자로부터 가장 많은 자금을 유치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2019년까지 테슬라는 반다리서치가 조사하는 개인 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종목 20위 안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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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혁신과 머스크 유명세 덕"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올해 미국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테슬라가 순매수 1위에 오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매체 CNBC는 시장분석업체 반다리서치를 인용해 "지난 7일까지 올해 들어 테슬라 순매수 규모는 454억달러(약 59조1970억원)로, 2023년에 개인 투자자로부터 가장 많은 자금을 유치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2019년까지 테슬라는 반다리서치가 조사하는 개인 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종목 20위 안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또 테슬라는 3년 전에야 S&P500 지수에 편입됐고, 지난해 순매수 상위 2위를 기록하며 상위 5위 안에 들어왔다. 지난해 개인 투자자가 테슬라를 순매수한 규모는 168억달러(약 21조9055억원)이었다. 개인투자자의 테슬라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것을 알 수 있다. 크리스토퍼 슈바르츠 캘리포니아 어바인 대학 재무학 교수는 매체에 "개인 투자자 사이에서 테슬라의 선호도가 높아진 것은 2023년 주가 상승과 관련 있을 수 있다"며 "테슬라 주가는 2022년 65% 급락한 이후 2023년 들어 두 배 이상 증가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엑스(X·옛 트위터)를 인수하면 그에 대한 언급이 늘었고, 관련 기사도 증가하면서 개인투자자가 머스크의 유명세에 기댄 것도 투자를 늘린 요인"이라며 "개인 투자자들은 자신의 관심을 끌고, 친숙하며, 현재 추세를 이끈다고 생각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경향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즉 개인 투자자들은 테슬라가 혁신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믿으며, 일론 머스크의 유명세에 힘입어 테슬라 주식을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해석이다. 또 기후 변화에 대한 우려와 거리에서 테슬라 전기차가 많이 보이는 점 등이 개인 투자자들이 테슬라에 투자하도록 하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크레이그 어윈 로스 MKM 애널리스트는 "전기차 시장의 경쟁 심화로 인한 불확실성이 오히려 테슬라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며 "테슬라가 성장세 둔화를 경험하고 있는 가운데 전기차 시장의 경쟁 심화로 도전적인 상황에 직면하겠지만 테슬라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열정은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 개인투자자들이 그다음으로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SPDR S&P500 ETF(SPY)다. SPY는 S&P500지수를 추종하는 ETF 중 규모가 가장 크며, 올해 순매수한 규모는 358억달러(약 46조4863억원)다. 지난해에는 테슬라가 SPY에 밀려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 종목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개인 투자자들의 SPY 순매수 규모는 277억달러였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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