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바, 라이벌 시프린 꺾고 알파인 월드컵 여자 회전 시즌 2승

송지훈 2023. 12. 2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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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라 블로바가 쿠슈벨 알파인 월드컵 여자 회전 부문 정상에 오른 직후 포효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알파인스키 여자 기술(회전·대회전) 부문 강자 페트라 블로바(슬로바키아)가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 여자 회전에서 우승했다.

블로바는 22일(한국시간) 프랑스 쿠슈벨에서 열린 2023~24시즌 FIS 알파인 월드컵 여자 회전 경기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48초14를 기록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위에 오른 라이벌 미케일라 시프린(미국·1분48초38)에 0.24초 앞섰다.

질주하는 블로바. AP=연합뉴스

블로바는 지난달 핀란드월드컵에서 이 종목 정상에 오른 이후 한 달 만에 우승 이력을 추가하며 올 시즌 2승을 기록했다. 올 시즌 개막 이후 네 차례 열린 월드컵 여자 회전에서 블로바와 시프린이 나란히 2승씩 나눠가지며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올해 마지막 월드컵 알파인 여자 대회는 오스트리아 리엔츠에서 열리며 오는 28일 대회전, 29일 회전이 각각 열린다. 월드컵 통산 91승에 빛나는 라이벌 시프린이 올 시즌 중 남녀를 통틀어 사상 최초로 통산 100승 고지 등정에 도전 중인 가운데, 블로바가 대항마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포디움에 올라 함께 손을 잡고 팬들의 환호에 답하는 블로바(가운데)와 시프린(맨 왼쪽). AP=연합뉴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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