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평 잠재운' 김민재·이강인, 전반기 리그 최고 선수 선정
윤승재 2023. 12. 22. 09:14
이강인(PSG)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프랑스와 독일 프로축구 베스트11에 선정됐다.
축구 전문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2023~24시즌의 반환점이 되는 현 시점까지 프랑스 리그1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보인 11명의 선수를 뽑아 발표했다. 두 명단 모두 리그에서 1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에 한해 선정했다.
22일(한국시간) 발표된 리그1 '팀 오브 더 시즌'에는 이강인의 이름이 올라 있다. 평점 7.17을 받은 이강인은 왼쪽 측면 공격수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올 시즌 PSG로 팀을 옮긴 이강인은 정규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합쳐 공식전 15경기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이강인은 주로 교체 위주로 나설 것이라는 세간의 평가와 현지 매체의 혹평을 뒤로하고 최근 리그 4경기 연속 90분 경기 소화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수비의 핵’ 김민재도 후스코어드닷컴이 발표한 독일 분데리스리가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김민재에게 평점 7.14를 주면서 3-4-3 포메이션의 ‘팀 오브 더 시즌’ 스리백의 가운데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도 올 시즌 나폴리에서 뮌헨으로 팀을 옮겨 활약 중이다. 현지에서 혹평과 호평을 번갈아 받고 있지만, 높은 평점을 받으며 꾸준하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 평가 받았따. 김민재는 나란히 스리백을 이룬 오딜롱 코수누·조나단 타(이상 레버쿠젠·7.01)보다 높은 평점을 받아 분데스리가 최고의 수비수로 선정됐다.
이강인의 동료 PSG의 간판 킬리안 음바페는 평점 7.98을 받아 리그1 최고의 최전방 공격수로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전 동료이자, 김민재의 현 동료인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은 평점 8.17로 분데스리가 팀 오브 더 시즌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따냈다.
한편, 17라운드를 마친 프랑스 리그1은 다음 달 중순까지 휴식기를 갖는다. PSG는 내년 1월 15일 랑스와 원정 경기를 통해 후반기를 시작한다. 분데스리가도 휴식기에 접어들면서, 바이에른 뮌헨은 다음 달 13일 호펜하임과 홈 경기로 후반기 여정에 나선다.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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