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차 자리 2칸 주차 BMW…신고하자 “뇌 없냐” 욕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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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주차장에서 경차 자리를 두 칸 차지하고 주차한 외제차 차주가 이를 지적하는 동대표에게 욕설 쪽지까지 보내 빈축을 사고 있다.
경기도 수원의 한 신축 아파트 동대표라고 자신을 소개한 작성자 A씨는 경차 자리에 주차한 대형차를 관리실에 신고한 뒤 차주 B씨로부터 욕설 쪽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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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주차장에서 경차 자리를 두 칸 차지하고 주차한 외제차 차주가 이를 지적하는 동대표에게 욕설 쪽지까지 보내 빈축을 사고 있다.
22일 온라인에서는 지난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라온 ‘입주민 중 최악을 만났습니다.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이목을 모았다.
경기도 수원의 한 신축 아파트 동대표라고 자신을 소개한 작성자 A씨는 경차 자리에 주차한 대형차를 관리실에 신고한 뒤 차주 B씨로부터 욕설 쪽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B씨는 쪽지에서 “경차 자리에 주차했다고 관리실에 신고한 네X 보라고 쓰는 것”이라며 “자리 없으니까 주차했지, 뇌가 없냐. 할 일이 그리 없냐”고 썼다. 또 “X까고 일반차 자리에 주차하는 경차부터 단속해라. 주차 자리없는데 어쩔래 뭐”라고도 했다.
B씨는 경차 칸 두 자리에 걸쳐 본인 소유의 BMW 7시리즈 차량을 주차했고 관리실 측 항의에도 해결되지 않았다고 A씨는 전했다.
그는 또 아파트 관리 규약상 세대 차량 2대 등록 시 월 2만원을 내야 하는데 B씨는 차량을 계속 바꾸고 입차 예약을 하거나, 이중주차를 하는 등의 꼼수로 새 차량을 등록 없이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B씨가) 아파트 온라인 카페에 본인 억울함을 호소하는 글을 썼다가 입주민들이 이에 동조해주지 않자 제 번호를 알아내 카카오톡으로 인신공격을 했다”며 “관리사무소에도 매일 전화해 협박과 욕을 했다”고 호소했다.
이어 “이제는 지하주차장에서 만날 때마다 옆으로 오면서 경적을 울리거나 창문을 내리고 욕설하거나 하는 식으로 나를 위협 중”이라며 “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하거나 변호사를 선임하려고 해도 증거불충분으로 미약하다고 한다”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대다수 네티즌들은 차주 행동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차만 명품이다” “아파트 민폐 끼칠 거면 단독주택 살아라” “모욕죄에 허위사실 유포죄, 협박죄다. 고소하라” “억대 외제차 타고 다니면서 2만원도 없나” 등 의견이 이어졌다.
주차장법 시행령 4조를 보면 노외주차장에는 총 주차대수의 10% 이상 경형과 환경친화적 자동차를 합한 전용 주차구역을 설치해야 한다. 그러나 일반 차가 경차 구역에 주차한다 해도 단속할 법령은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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