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시민들 떨어지는 고드름 맞아 사망…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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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대형 고드름에 맞아 시민들이 다치거나 사망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20일(현지 시간) 영국 더 미러는 최근 러시아 일부 도시에서 대형 고드름으로 인한 사상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기존에는 지방 의회 차원에서 담당 인력과 예산을 투입해 건물 옥상에 쌓인 눈·고드름을 제거해왔으나, 최근 의회 제설 비용이 떨어지고 주택 관리 업체 직원들이 다른 일에 동원되면서 사고를 막기 어려워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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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 시간) 영국 더 미러는 최근 러시아 일부 도시에서 대형 고드름으로 인한 사상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8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는 마트를 가던 30대 남성이 7층 발코니에서 떨어진 고드름에 머리를 맞아 사망했으며, 같은 지역에서 유모차 위로 고드름이 떨어져 안에 타고 있던 2세 남아가 심각한 머리 부상을 입었다.
첼랴빈스크에서도 한 여성이 길을 걷던 중 대형 고드름에 맞아 숨졌다. 당시 현장에는 행인 여러 명이 있었으나, 고드름이 다시 떨어질 것으로 우려돼 쓰러진 여성 곁에 다가가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가 공개한 영상에는 건물 위에서 성인 키보다 큰 고드름이 떨어지는 장면이 담겨 있다.
이달 초 러시아에서는 한 차례 폭설과 강추위가 이어졌다. 수도 모스크바에는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많은 눈이 내렸으며, 최저 기온이 영하 18~20도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일부 지역의 경우 전쟁에 따른 인력·비용 부족으로 인해 제설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에는 지방 의회 차원에서 담당 인력과 예산을 투입해 건물 옥상에 쌓인 눈·고드름을 제거해왔으나, 최근 의회 제설 비용이 떨어지고 주택 관리 업체 직원들이 다른 일에 동원되면서 사고를 막기 어려워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 미러는 “전쟁 때문에 러시아 도시·지방자치단체가 제설 작업을 거의 포기한 가운데, 이 같은 사건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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