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주 中企 장관 후보자 “배우자 주식 백지신탁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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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중기부 수장으로서의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전문가는 아니지만 중기 정책 전반을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기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데 배우자인 장석명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의 영향이 있었다는 지적에는 "여성 외교관으로서 외교부와 여러 공직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여성들에게 귀감이 돼야 한다는 책임감 속에서 살았다"며 "후보자로 지명되는 데 있어서의 여러 가지 오해와 전혀 무관하다"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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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간 조정 경험…정책 전반 이해”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중기부 수장으로서의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전문가는 아니지만 중기 정책 전반을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후보자 임명 배경에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낸 배우자 도움이 작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절대 없었다고 생각한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오 후보자는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정통 외교관으로서 중소기업·소상공인, 벤처·스타트업 관련 정책 이해도가 떨어진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우려에 “충분히 공감하는 내용”이라면서도 “여러 역량을 공직을 통해 쌓아왔고 부처 간 조정을 경험한 경험이 장점이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오 후보자는 외교부 2차관과 주베트남 대사 등을 지냈다.
오 후보자는 “내수가 중요하고 먼저 챙겨야 하지만 글로벌화는 우리의 미래 성장 동력이고 그 부분에서는 확실한 전문성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기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데 배우자인 장석명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의 영향이 있었다는 지적에는 “여성 외교관으로서 외교부와 여러 공직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여성들에게 귀감이 돼야 한다는 책임감 속에서 살았다”며 “후보자로 지명되는 데 있어서의 여러 가지 오해와 전혀 무관하다”고 맞섰다. 장 전 비서관은 이명박정부 때인 2011년 민간인 사찰 폭로를 막기 위해 국정원 특수활동비 전용을 지시한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뒤 지난해 12월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 특별사면을 통해 복권됐다.
오 후보자는 실형 선고를 받은 남편의 도덕성 문제와 관련해서는 “남편 문제가 저의 공직생활과 관계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35년간의 외교관 생활에서 언제나 저의 역량으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선을 그었다.
또 배우자가 보유한 비상장 중소기업 주식 4만8000주가 이해충돌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엔 “백지신탁제도를 통해 해결하겠다”고 답했다. 중기부 장관으로 내정된 뒤 종합소득세 22만원을 지각 납부한 점에는 “체납이 있는 건 이번에 청문회를 준비하면서 알았다”며 “잘못했다”고 인정했다.
다만 배우자의 아파트 지분 압류 부분에 대해서는 “배우자가 공직을 그만둘 때 받은 명예 수당과 퇴직수당을 일괄적으로 환수해야 하는데 규모가 커서 분할 납부하기로 했고, 납부 기간 법에 따라 가압류가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외교부 2차관이었던 만큼 엑스포 유치 실패에 책임이 있다는 지적에는 “국민에 실망감을 드린 데 대해 큰 책임감을 느끼고 송구하다”고 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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