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폴리오 쓴맛 본 SK스퀘어… 티맵·원스토어에 명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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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의 투자전문 계열사 SK스퀘어가 포트폴리오 기업의 연이은 기업공개(IPO) 무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직 IPO까지 시간이 남은 티맵모빌리티 등 자회사의 성공 여부가 반등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아직 IPO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는 자회사 티맵모빌리티와 원스토어의 중요성이 커졌다.
2025년 IPO를 계획하고 있는 티맵모빌리티는 SK스퀘어 자회사 중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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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의 투자전문 계열사 SK스퀘어가 포트폴리오 기업의 연이은 기업공개(IPO) 무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직 IPO까지 시간이 남은 티맵모빌리티 등 자회사의 성공 여부가 반등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SK스퀘어는 올해 SK쉴더스와 11번가, 콘텐츠웨이브 등 비상장 자회사 지분을 매각하며 정리 작업에 나섰다. SK스퀘어는 투자전문 기업으로 보유한 포트폴리오의 평가손익과 배당금이 매출을 좌우한다.
SK스퀘어는 지난해 SK쉴더스가 시장에서 원하는 몸값을 받지 못하자 IPO 공모를 철회한 후 결국 외국계 사모펀드(PEF) EQT파트너스에 지분을 넘겼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자회사 웨이브도 티빙과 합병을 추진하면서 마찬가지로 CJ ENM에 합병법인 최대주주 자리를 내줬다. 11번가는 재무적투자자(FI)가 보유한 지분을 되사오는 콜옵션(주식매수청구권)을 포기하며 사실상 강제 매각 수순에 들어갔다. IPO가 연이어 수포로 돌아간 탓에 2025년까지 순자산가치(NAV)를 75조원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도 멀어진 상황이다. 이날 기준 SK스퀘어의 NAV는 28조1000억원이다.
이에 따라 아직 IPO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는 자회사 티맵모빌리티와 원스토어의 중요성이 커졌다. 지난해 상장에 실패하면서 투자금 상환 위기에 놓였던 토종 앱마켓 원스토어는 최근 1260억원 규모 프리IPO를 완료했다. FI가 LK투자파트너스와 한국투자파트너스로 교체되면서 추후 상장 이행까지 5년 정도 여유가 생겼다. 올해 들어 매출이 감소했지만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2025년 IPO를 계획하고 있는 티맵모빌리티는 SK스퀘어 자회사 중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티맵모빌리티의 3분기 매출액은 763억1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8% 증가했다. 지난 9월 출시된 ‘올 뉴 티맵’ 효과가 가시화하는 모습이다. 티맵모빌리티는 올 뉴 티맵을 출시하며 대중교통·공항버스·숙박·공유자전거 예약 및 조회 서비스를 티맵 플랫폼에 통합했다. 대중교통 통합 이후 월 평균 대중교통 서비스 이용자는 140만명을 웃돈다. 기존 티맵 대중교통 앱 월 이용자보다 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대리운전 서비스는 약 1년 만에 버티컬 서비스(특정 고객층을 공략하는 서비스) 영역을 이끄는 핵심 사업으로 부상했다. SK 관계자는 “공짜 서비스 인식이 강했던 티맵이 수익모델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임송수 기자 songst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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