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 해소제’ 부장님 전유물? 이제 MZ도 필수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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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자제했던 송년회 모임이 부쩍 늘어난 올해 숙취 해소제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제약사들은 'MZ세대'를 노린 스틱형 제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종근당도 지난달 젤리 형태 숙취해소제 '깨노니 스틱' 배사과맛과 납작복숭아맛을 출시하며 젤리형 숙취해소제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숙취해소제 '모닝케어' 제조사인 동아제약은 스틱형 간 보호 건강기능식품인 '모닝케어 간 솔루션'을 지난달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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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자제했던 송년회 모임이 부쩍 늘어난 올해 숙취 해소제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제약사들은 ‘MZ세대’를 노린 스틱형 제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MZ세대는 주로 짜 먹는 형태의 스틱형 제품을 선호하고, 50대 이상은 기존 음료 형태의 제품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삼양그룹 식품 계열사인 삼양사는 ‘상쾌환 스틱’ 샤인머스캣·복숭아맛을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상쾌환 스틱은 2019년과 2021년 각각 선보인 망고·사과맛과 함께 4가지 맛의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삼양사에 따르면 스틱 제품의 매출 비중은 2020년 11%에서 지난해 35%까지 높아졌다.
국내 숙취 해소제 시장의 선두주자는 한국콜마 계열사 HK이노엔의 ‘컨디션’이다. 이 회사 역시 지난해 3월 젤리 제형 ‘컨디션 스틱(사진)’을 처음 출시했다. 지난 5일에는 기존 컨디션맛과 그린애플맛에 더해 신제품으로 자두맛과 망고맛을 추가했다. 컨디션 스틱은 올해 10월까지 3600만포 이상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여전히 컨디션 음료의 비중이 약 70%로 월등히 높지만 환과 스틱형 제품이 빠르게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
종근당도 지난달 젤리 형태 숙취해소제 ‘깨노니 스틱’ 배사과맛과 납작복숭아맛을 출시하며 젤리형 숙취해소제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한독의 ‘레디큐’도 지난 6월 MZ세대를 겨냥한 젤리 제형의 제품 2종이 출시됐다. 망고맛 ‘레디큐 스틱 오리지널’과 패션후르츠맛 ‘레디큐 스틱 레이디’다. 숙취해소제 ‘모닝케어’ 제조사인 동아제약은 스틱형 간 보호 건강기능식품인 ‘모닝케어 간 솔루션’을 지난달 출시했다. 짜 먹는 형태의 스틱 제품은 음료 형태의 제품보다 휴대가 간편하고 다양한 과일 향을 첨가해 거부감이 없다는 게 강점으로 꼽힌다.
MZ세대는 숙취해소제 주요 고객으로 떠오르고 있다. 롯데멤버스가 지난 7월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숙취해소제는 20대가 50대보다 더 자주 복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대는 56.7%가 환 또는 젤리 등의 비음료 숙취 해소제를 선호했다. 반면 50대 이상은 77.1%가 액상 숙취 해소제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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