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연비에 주행 실력도 높였다… 젊어진 프리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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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 끝판왕' 프리우스가 5세대로 돌아왔다.
라틴어로 '선구자'라는 의미의 프리우스는 1997년 세계 최초의 양산형 하이브리드 차량이다.
신형 프리우스를 지난 15일 서울 광진구 파이팩토리에서 경기도 가평 한 식당까지 왕복 주행해봤다.
5세대 프리우스 가격은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LE 3990만원,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XLE 4370만원, 프리우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E 4630만원, 프리우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XSE 499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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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 끝판왕’ 프리우스가 5세대로 돌아왔다. 라틴어로 ‘선구자’라는 의미의 프리우스는 1997년 세계 최초의 양산형 하이브리드 차량이다. 압도적인 연비를 갖춘 이 차량은 전 세계 누적 590만대 이상 판매되는 등 꾸준한 인기를 누려왔다.
이번에 공식 출시된 프리우스 5세대는 지난 2015년 4세대 모델 이후 8년 만에 풀체인지된 모델이다. 신형 프리우스를 지난 15일 서울 광진구 파이팩토리에서 경기도 가평 한 식당까지 왕복 주행해봤다. 서울~가평 구간은 하이브리드(HEV) 모델을, 가평~서울 구간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탔다. 주행 거리는 편도 약 83km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프리우스 5세대의 색상이다. 차량에는 머스타드색이 입혀져 있었다. 토요타는 이번에 머스타드, 그레이 등 기존에 없던 색상을 추가했다. 선택 가능한 외관 색상은 총 7가지다.
프리우스 5세대는 전작 대비 외관도 확 달라졌다. 4세대가 다소 각진 형태였다면, 5세대는 A필러(차량 앞쪽 기둥)의 경사를 낮추면서 차량 지붕의 최고점을 후방으로 이동시켜 매끄러운 느낌이었다.
전면부는 망치의 머리를 닮은 형상에서 유래된 해머헤드 콘셉트가 반영됐고, 후면부도 좌우 수평으로 뻗은 리어 콤비네이션 테일 램프를 적용했다. 차체 높이는 이전 모델보다 약 40㎜ 낮아졌지만, 전체 길이와 넓이는 각각 25㎜, 20㎜ 길어졌다. 토요타는 “‘한눈에 반하는 디자인’을 목표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차량 내부는 운전대가 작아졌고, 운전대 위쪽에는 톱 마운트 계기판이 탑재됐다. 기어 레버 등도 형태와 크기가 달라졌고, 위치는 운전자에 가까워졌다. 운전자가 직관적으로 차량 조작을 할 수 있도록 바꾼 것이다. 토요타 프리미엄 브랜드인 렉서스 차량의 내부와 유사해 보였다.
운전석에 앉으니 스포츠카를 탈 때처럼 바닥이 낮은 느낌이 들었다. 공간도 여유로웠다. 시동을 걸어 가속 페달을 밟으니 부드럽게 나아갔다. 진동음도 4세대에 비해 확연히 줄었다. 고속도로에 접어들자 질주 본능을 뽐냈다. 가속 페달을 밟자 빠르게 속도가 올라갔다.
이번 프리우스 HEV는 기존 1.8ℓ 엔진보다 강력한 2.0ℓ 엔진을 달았고, 총출력도 4세대 대비 60% 증가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 제로백도 7.5초로 확 줄었다. 기존에는 10초가 넘었다.
주행모드는 노멀, 에코, 커스텀, 스포츠 등 4가지로 구성됐다. 주행 중 스포츠 모드로 변경하자 가속 페달의 반응도가 올라갔다. 에코 모드에선 조용하면서도 매끄럽게 움직였다. 프리우스 5세대는 급커브 구간에서 더욱 진가를 발휘했다. 구불구불한 길을 연속으로 돌 때 몸의 쏠림이 크지 않았고, 운전대를 조작하는 대로 부드럽게 내달렸다. 탑승자 위치가 낮아진 덕분이다.
제동 성능도 높았다. 빗길 주행이었음에도 부드럽게 정지했다. 다만 언덕길 오를 때 힘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여기에 차선이탈 경고, 전방 충동 경고 등 이 포함된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라는 안전 및 주행보조 기능이 안정성을 더한다.
가장 놀라운 부분은 연비다. ‘연비 끝판왕’이라고 불리는 이유가 있었다. PHEV 모델로 80㎞를 내달리며 연비 측정을 했는데, 정체 구간과 고속 주행 구간 등이 많았음에도 25.1㎞/ℓ을 기록했다. 이는 공인 연비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HEV 모델의 공인 연비는 리터당 20.9㎞이고, PHEV 모델은 19.4㎞다.
5세대 프리우스 가격은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LE 3990만원,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XLE 4370만원, 프리우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E 4630만원, 프리우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XSE 4990만원.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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