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웃는다!…EPL 도움 1위 '단짝' 복귀 임박→'차니 조금만 기다려'

권동환 기자 2023. 12. 21.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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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에이스이자 황희찬 특급 도우미 페드루 네투가 복귀에 가까워졌다.

울버햄프턴은 2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SNS 계정을 통해 "회복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라며 네투가 훈련장으로 돌아온 사진을 게시했다.

포르투갈 윙어 네투는 지난 10월 2-2 무승부로 끝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홈경기 때 후반 31분 질주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허벅지 뒤쪽을 붙잡고 쓰러졌다. 명백한 햄스트링 부상의 징조였기에 울버햄프턴 벤치와 팬들은 모두 긴장 상태에 빠졌고, 결국 네투는 일어나지 못해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 밖으로 후송됐다.

결국 네투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 달 넘게 전력에서 이탈했다. 올시즌 리그 10경기에서 1골 7도움을 기록 중이던 네투였기에 울버햄프턴은 네투의 부상 소식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네투는 부상으로 7경기를 결장했지만 여전히 프리미어리그 도움 1위 자리를 유지 중이다.


2023년이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울버햄프턴은 네투가 훈련에 나올 정도로 회복됐다면서 새해가 되기 전 그라운드에 복귀할 수도 있다고 암시했다.

네투의 복귀는 박싱데이를 앞두고 있는 울버햄프턴에겐 희소식이다. 울버햄프턴은 먼저 오는 24일 오후 10시 첼시와 리그 18라운드 홈경기를 가진 후 28일에 19라운드 브렌트퍼드 원정을 떠난다. 원정 경기가 끝나면 짧은 휴식을 보낸 후 31일 에버턴과 홈경기를 가지고 내년 1월 6일 다시 브렌트퍼드와 FA컵 경기를 치러야 한다.

숨 가쁜 일정이 기다리고 있기에 네투의 복귀는 천군만마나 다름이 없다. 현재 7도움으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키어런 트리피어(뉴캐슬)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도움 공동 1위에 올라와 있는 네투는 지난 9월 한 달 동안 4경기에서 1골 3도움을 기록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등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9월 이달의 선수 최종 후보에 올랐다. 

이때 4경기에서 6골을 터트리는 어마어마한 활약을 펼친 손흥민에게 밀려 수상엔 실패했지만, 황희찬을 제치고 울버햄프턴 9월 이달의 선수 선정엔 성공했다.


또 네투의 복귀는 올시즌 울버햄프턴 최다 득점자인 황희찬에게도 반가운 소식이다. 대한민국 공격수 황희찬은 이번 시즌 울버햄프턴 주포로 활약하면서 팀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시즌 개막 후 프리미어리그 17경기에 나와 8골 2도움을 기록해 커리어 하이 시즌을 예고했다. 리그컵에서도 한 골 넣으면서 시즌 9호골을 기록 중이다. 최근 5경기에서 2골을 터트린 황희찬은 리그 8호골로 프리미어리그 득점 공동 6위에 올랐다. 

올시즌 황희찬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더 많은 골을 터트린 선수는 엘링 홀란(14골·맨체스터 시티), 모하메드 살라(11골·리버풀), 손흥민(10골·토트넘 홋스퍼), 제로드 보언(10골·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올리 왓킨스(9골·애스턴 빌라)까지 단 5명밖에 없다.

특히 네투는 이번 시즌 울버햄프턴 주포로 거듭난 황희찬과 좋은 호흡을 과시 중이다. 황희찬이 현재까지 리그에서 터트린 8골 중 3골이 네투의 패스를 받아 넣은 득점이다.  네투가 부상을 입기 전까지 6골을 넣었으니 황희찬은 자신의 득점 중 절반을 네투와 합작했다.


당장 울버햄프턴은 곧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프리미어리그 강호 첼시와 맞대결을 가져야 한다. 올시즌 첼시는 리그 10위에 위치해 명성에 걸맞지 않은 성적을 기록 중이지만 언제든지 상승세를 타 상위권으로 돌아갈 수 있는 저력을 갖춘 팀이다.

홈경기인 만큼 울버햄프턴은 승점을 노리고 있기에 이날 네투가 출격 가능한지 확인하기 위해 구단은 네투 상태를 시시각각 체크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희찬과 네투가 다시 함께 그라운드로 나와 공격포인트를 합작하는 모습을 빠르게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울버햄프턴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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