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심으로 사는 한국인?” 하루 평균 ‘두 끼’만 먹는다

이유리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6@mk.co.kr) 2023. 12. 21.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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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요즘 한국인은 하루 평균 두 끼 정도밖에 먹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현대인의 식생활을 표현하는 ‘삼시세끼’는 옛말이 됐다.

12월 21일 롯데멤버스는 리서치 플랫폼 ‘라임’을 통해 성인 남녀 7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한국인의 취식 횟수는 하루 평균 2.4회로 나타났다. 응답자 10명 중 5명 이상(53.7%)은 하루에 두 끼를 먹고 세끼(40.4%)와 한 끼(5.1%), 네 끼 이상(0.8%) 먹는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특히 남성보다는 여성이 적게 먹었고, 젊은 층일수록 식사 횟수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하루에 두 끼를 먹는 여성은 57.8%로 남성(49.6%)보다 많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61.4%)가 주로 하루에 두 끼를 많이 먹었고 30대(58.8%), 40대(56.5%), 50대(53.2%), 60대(41.6%) 순이었다.

한 끼만 먹는다는 답변도 20대(7.5%)에서 가장 많았고 60대(3.4%)에서 가장 적었다. 주중(52.2%)보다는 주말(55.3%)에 두 끼를 먹는 경우가 더 많았다.

이는 보통 주말에 첫 끼를 더 늦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식사 시간 설문 항목에서 주중(57.8%)에는 아침을 ‘5~7시’에 먹는다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으나 주말(26%)에는 절반 이하로 줄었다. 주말 아침 식사 시간으로는 ‘8~10시(71%)’ 응답률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요일을 떠나 한국인들은 ‘저녁’(71%)을 가장 많이 챙겨 먹었다. 남성은 아침(48.1%), 점심(62.6%), 저녁(73.5%) 등 정해진 시간에 밥을 먹는 경우가 주를 이뤘지만, 여성은 아점(42.3%·아침과 점심 사이에 식사)과 점저(23.9%·점심과 저녁 사이에 식사) 등으로 끼니를 챙긴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한국인들이 끼니마다 가장 즐겨 먹는 메뉴는 한식이다. 보통 아침으로는 베이커리류(39.2%), 샐러드·요거트·과일류(29.3%)를 선호했고, 점심은 면류(28.8%)와 분식류(28.6%), 저녁은 고기·구이류(41.1%)를 각각 많이 찾았다. 야식으로는 치킨(53.9%), 라면(28.5%), 피자(25.7%) 등 인기가 많았다. 야식을 먹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64.8%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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