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국방장관 "해외 체류 우크라 남성 내년 징집"

최서인 2023. 12. 21. 21:3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루스템 우메로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이 지난달 30일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지역의 최전선 도시 쿠피안스크를 방문했다. AP=연합뉴스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가 현재 해외에 체류 중인 자국 남성들을 징집하겠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는 전쟁 장기화에 대비해 45만~50만명의 추가 병력을 동원할 계획이다.

루스템 우메로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21일(현지시간) 독일 빌트·벨트TV·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내년에 유럽 등지에 체류 중인 25~60세 자국 남성에게 우크라이나군 징병소에 신고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메로우 장관은 요청에 응하지 않으면 처벌할 것이라며 “자발적으로 오지 않을 경우 어떻게 해야 할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병력을 동원할 떄 중요한 것은 공정성”이라며 “앞으로 동원 당사자에게는 어떻게 훈련받고 무장을 하며 언제 동원되고 다시 제대할지 사전에 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쟁 발발 직후 우크라이나 당국은 총동원령을 발령해 성인 남성의 출국을 금지했다. 그러나 일부 남성은 이를 어기고 해외로 빠져나갔다.

유럽연합(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징집 대상 연령의 우크라이나 남성 65만명이 EU와 스위스, 리히텐슈타인, 노르웨이에 체류 중이다.

최서인 기자 choi.seoin@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