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에 쏟아진 닭 3000마리…빙판길 양계장 트럭 미끄러져

최서인, 김한솔 2023. 12. 21. 21:0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1일 오후 전남 함평군 서해안고속도로 42㎞ 지점(서울 방면)에서 8.5t 화물차가 중앙분리대를 받았다. 사진은 화물차에 적재된 닭을 수거하는 소방 당국의 모습. 사진 함평소방


닭을 싣고 가던 화물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닭 3000마리가 고속도로에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21일 낮 12시 34분쯤 전남 함평군 신광면 서해안고속도로(서울방면 42㎞ 부근)에서 닭을 싣고 달리던 8.5t(톤) 양계장 트럭이 빙판길에 미끄러져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트럭에 실려 있던 닭 3000여 마리가 도로에 쏟아지는 소동이 빚어졌다.

트럭에서 떨어진 닭이 1·2차로를 가로막으며 한때 차량 정체가 이어졌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닭을 수거하고 차량 통행을 유도하며 교통상황은 정상을 되찾았다.

이날 함평에는 대설경보가 내려 오후 5시 기준 적설량은 15.9㎝를 기록했다. 눈이 가장 많이 쌓인 양을 나타내는 ‘최심 적설량’은 21㎝로 집계됐다.

최서인 기자 choi.seoin@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