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대통령’ 문재인의 진심은 무엇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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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조심스럽게 말할 때 특유의 표정을 짓는다. 눈이 부신 듯 약간 가늘게 뜨고 상대방을 빤히 바라본다. 상대방은 딴생각할 겨를 없이 문 대통령의 말에 집중하게 된다."
24년 간 경향신문 기자로 일하다 문재인 대통령 후보 대선 캠프에 합류해 홍보기획비서관, 연설기획비서관을 역임한 최우규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마음을 글로 옮겨 책으로 펴냈다.
국민에게 전할 메시지를 다듬는 데 많은 시간을 쏟았던 문 전 대통령과 국민 사이에서 전달자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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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규 지음
다산북스, 424쪽, 2만원
“문재인 대통령은 조심스럽게 말할 때 특유의 표정을 짓는다. 눈이 부신 듯 약간 가늘게 뜨고 상대방을 빤히 바라본다. 상대방은 딴생각할 겨를 없이 문 대통령의 말에 집중하게 된다.”
24년 간 경향신문 기자로 일하다 문재인 대통령 후보 대선 캠프에 합류해 홍보기획비서관, 연설기획비서관을 역임한 최우규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마음을 글로 옮겨 책으로 펴냈다. 그는 1년 8개월여 동안 공적인 자리에서나 사적인 자리에서나 대통령의 진심을 읽기 위해 질문을 던져 왔다.
저자는 문재인 정부의 초기 멤버로 임종석, 정의용, 김수현, 조국, 윤영찬 등과 함께 탄핵 이후의 정부를 바로잡기 위해 동분서주했던 실무자다. 국민에게 전할 메시지를 다듬는 데 많은 시간을 쏟았던 문 전 대통령과 국민 사이에서 전달자 역할을 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모두 수첩에 기록하고 청와대의 거의 모든 회의에 참석했으며, 대통령이 자주 쓰는 단어와 말투를 머릿속에 입력했다.
말을 지나치리만큼 아껴 ‘고구마 대통령’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문 전 대통령에 대해 그는 인기에 영합하려고 허무맹랑한 목표를 제시하거나 자신에게 씌워진 혐의를 벗기 위해 함부로 타인을 헐뜯지 않았던 사람, 무지를 가리기 위해 스스로 내면화하지 못한 언어를 남발하지 않았던 사람이라고 말한다.
책은 언어에 대한 문 전 대통령의 집착, 국민 청원 게시판 등 정부 출범 이후 시행한 파격적인 시도들에 관한 이야기를 전한다. 한국 현대사에서 손꼽히는 장면인 남북정상회담과 평창동계올림픽, 한일·한중 관계를 둘러싼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을 정부 내부 당사자의 시점에서 서술한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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