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노조 '반대 시위…"하림 측, 유보금 10조 노렸다"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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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해운사인 HMM 해원연합노조(선원 노조)가 하림그룹으로의 매각을 반대하며 정부의 재검토를 촉구했다.
HMM 해원노조는 21일 배포한 성명에서 "하림은 HMM의 유보금 10조원을 털어먹기 위해 무리한 차입금과 유상증자, 영구채 발행으로 연쇄 도산의 위험성을 폭증시키고 있다"며 "유일한 국적선사인 HMM이 망하면 대안이 없는 만큼 대통령실이 직접 나서 매각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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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해운사인 HMM 해원연합노조(선원 노조)가 하림그룹으로의 매각을 반대하며 정부의 재검토를 촉구했다.
HMM 해원노조는 21일 배포한 성명에서 "하림은 HMM의 유보금 10조원을 털어먹기 위해 무리한 차입금과 유상증자, 영구채 발행으로 연쇄 도산의 위험성을 폭증시키고 있다"며 "유일한 국적선사인 HMM이 망하면 대안이 없는 만큼 대통령실이 직접 나서 매각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HMM 해원노조는 국내 1위이자 세계 7위 선사였던 한진해운이 2016년 말 파산한 사례를 들며 현재 국내 유일의 대형 컨테이너 선사인 HMM이 같은 선례를 밟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은 한진해운이 고유가와 물동량 저하로 적자에 직면하자 그룹을 살리기 위해서 세계 5위권 선사를 무참히 역사 속으로 지워버렸다"며 "현재 우리 해운업계는 물동량 저하, 선박 공급 과잉에 따른 운임 하락 등 본격적인 불황에는 직면하지 않았지만, (정부는) 무리하게 하림으로 HMM을 매각했다"고 밝혔다.
HMM 해원노조는 하림그룹이 HMM이 보유한 10조원에 달하는 유보금을 노리고 인수를 추진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하림이 유보금을 다 털어먹고 몇 년 뒤 불황을 견디지 못해 HMM을 파산시킨다면 우리나라는 어떠한 대안도 없다"며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가 국적 선사를 잃을 경우 해외 선사들이 부르는 운임대로 지불해야 하고, 수출입 기업들은 고운임을 견디지 못해 도산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대통령실이 직접 나서 유일한 국적 선사 매각을 전면 재검토하고, 해운 산업 전반을 위태롭게 만드는 상황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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