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 싹 고이는 [나혼산] 팜유 트래블! 이번엔 타이중이다
1909년에 타이중 제2시장에 자리잡은 이후 100년을 이어온 타이중 맛집이다. 이미엔, 고기완자인 라오완이 메인 메뉴로 타이완식 식사를 맛볼 수 있다. 현재 4대째 사장님이 가게를 이어 운영하고 있다고. 대표 메뉴인 로우완은 고구마 전분 속에 고기속을 넣어 기름에 튀긴 음식으로 바삭하면서도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 박나래가 마음속 1등으로 꼽은 이미엔은 건면에 볶아서 더욱 고소한 양념장을 넣어 비벼 먹는 음식으로 타이중, 타이난 지역에서 많이 먹는다고 한다.
미슐랭에 빛나는 르 플랑은 타이중에서 만날 수 있는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이다. 한자로 ‘가득찬 집’이라는 이름의 이곳은 대만 산지 식재료를 이용해 자신만의 감각으로 조화를 이룬 메뉴들을 선보인다. 달마다 메뉴가 바뀌는데 팜유가 방문했던 11월에는 밀푀유 파이에 연꽃씨, 마, 화이트 아스파라거스, 옥수수순, 베이컨, 생버섯 슬라이스를 넣은 계절채소와 자라에 싸인 닭날개가 메인 요리로 제공됐다. 라인으로 예약할 수 있으니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참고할 것.
팜유들이 타이중의 핫플레이스라며 방문한 곳은 바로 심계신촌. 대만에는 도시재생 사업의 일환으로 예전에 공장, 기숙사로 사용되던 곳들을 개조해 크리에이티브한 공간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심계신촌 역시 우리나라로 치면 정부 감사기관인 심계처 직원 숙소로 이용되던 곳으로 겉모습은 그대로 간직하면서 곳곳을 레스토랑, 카페, 공예품 편집숍들로 채워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인스타 감성 넘치는 곳으로 현지인들에게도 사랑받고 있다고.
야시장은 대만 사람들에게 없어서는 안될 장소 중 하나다. 여기에서 간단하게 끼니를 때우거나 생활 전반에 필요한 것들을 다 얻을 수 있기 때문. 타이중에는 대만에서 가장 큰 야시장인 펑지아 야시장이 있다. 펑지아 대학교 근처에 있어 다른 야시장보다 더욱 생생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고. 이곳에서 꼭 먹어봐야 할 먹거리는 1978년부터 이곳에 자리한 ‘밍룬딴삥’. 딴삥은 대만인들이 아침식사로 많이 먹는 음식인데 이곳은 크레페처럼 말아주어 들고 다니면서 먹을 수 있다. 그밖에 대만인들이 학창시절 간식으로 먹는 지파이를 비롯해 단짠단짠이 매력적인 대만식 소시지, 샹창, 대왕 오징어 튀김, 고구마볼 등 먹거리가 넘쳐난다고. 배가 터질 수 있으니 야시장 가기 전 식사량을 조절할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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