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 한동훈'의 탄생... 미래, 서민, 약자, 승리 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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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 여당을 이끌 '정치인 한동훈'의 첫 일성이다.
한동훈 전 법무부장관은 21일 오후 5시 법무부에서 이임식을 갖고 정치인으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법무부 강당에서 진행된 한동훈 전 장관 이임식은 10분도 안 돼 끝났다.
이후 법무부를 떠나기 전 취재진과 만난 한 전 장관은 집권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게 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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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식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1일 오후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이임식을 마치고 청사를 떠나고 있다. |
ⓒ 연합뉴스 |
"이겨야 할 때 이기는 정당으로 이끌겠다."
집권 여당을 이끌 '정치인 한동훈'의 첫 일성이다. 한동훈 전 법무부장관은 21일 오후 5시 법무부에서 이임식을 갖고 정치인으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이날 오전 한 전 장관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제의를 수락했고, 윤석열 대통령은 면직안을 재가했다([관련 기사] '한동훈 비대위' 공식화... "대통령실과 소통의 질 좋아질 것" https://omn.kr/26u1j).
법무부 강당에서 진행된 한동훈 전 장관 이임식은 10분도 안 돼 끝났다. 그는 이임사에서 "저는 잘하고 싶었다. 동료 시민들의 삶이 조금이나마 나아지게 하고 싶었다. 특히, 서민과 약자의 편에 서고 싶었다. 그리고, 이 나라의 미래를 대비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후 법무부를 떠나기 전 취재진과 만난 한 전 장관은 집권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는 "9회말 투아웃 투스트라이크면 원하는 공이 들어오지 않아도 스트라이크인지 볼인지 애매해도 후회없이 휘둘러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상식 있는 동료시민과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길을 같이 만들고 같이 가겠다. 국민의 상식과 국민 생각이라는 나침반을 가지고 앞장서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나침반만으로는 그 길 곳곳에 있을 사막이나 골짜기를 다 알 수 없겠지만 지지해주시는 의견 못지않게, 비판해주시는 다양한 의견도 경청하고 존중하면서 끝까지 계속 가보겠다"면서 "용기와 헌신으로 해내겠다는 약속드린다"라고 전했다.
한 전 장관은 비상대책위원 인선을 두고 "비상대책위원회는 굉장히 비상적인 상황이라는 점을 의미한다. 국민을 위해서 열정적으로 헌신할 수 있는, 실력 있는 분을 모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별히 어떤 분과 접촉하고 있지는 않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치 입문 계기에 대해 "어떤 권력을 차지하기 위한 쟁투라는 의미에서의 정치에 대해서는 멀리 있었고, 실제로 그런 일을 하지 않았다"면서도 "'공공선 추구'라는 큰 의미에서의 정치는 하고 있었다. 그런 차원에서 그 마음 그대로 현실정치에 들어가려 한다. 그걸 통해서 대한민국 국민의 삶과 미래를 더 낫게 만들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1일 오후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이임식을 마치고 청사를 떠나고 있다. |
ⓒ 연합뉴스 |
"국민의힘은 비록 소수당이지만 대선에서 승리해서 행정을 담당하고 있는 이점이 있다. 그러니까 국민의힘이 하는 정책은 곧 실천이지만, 다수당이지만 민주당이 하는 정책은 약속일 뿐이다. 그건 큰 차이다. 그 시너지를 이해하고 활용해서 국민들께 필요한 정책들을 실천에 옮기겠다는 게 제 생각이다."
한 전 장관은 법무부장관일 때 추진했던 정책들을 국회에서 더 잘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당내 통합을 두고 "국민의힘은 자유민주주의를 표방하는 정당이다. 그러니까 다양한 목소리가 최대한 많이 나올수록 더 강해지고 유능해지고, 국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정당"이라면서 "다양한 목소리를 잘 듣고, 하지만 결과적으로 하나의 목소리를 내면서, 이겨야 할 때 이기는 정당으로 이끌어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준석 대표와 같이 당내 탈당이나 신당 창당을 예고한 이들과 만날 의향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당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생각을 가진 분들과 만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정한 사람에 대해서 따로 생각해본 적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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