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비호감 양자대결' 우려에…떠오르는 제3후보 케네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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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조 바이든 현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접전을 벌이고 있지만 두 후보 모두 '비호감'이 높아 우려를 낳고 있는 가운데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후보가 22%의 지지율로 판세를 흔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퀴니피액대가 지난 14~18일 유권자 164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내년 대선이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양자 대결로 진행될 경우 두 후보는 각각 47%와 46%의 지지도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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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조 바이든 현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접전을 벌이고 있지만 두 후보 모두 '비호감'이 높아 우려를 낳고 있는 가운데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후보가 22%의 지지율로 판세를 흔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퀴니피액대가 지난 14~18일 유권자 164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내년 대선이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양자 대결로 진행될 경우 두 후보는 각각 47%와 46%의 지지도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조카이자 로버트 F. 케네디 전 법무장관의 아들인 로버트 F. 케네디 후보가 가세한 3자 가상대결에서는 상당히 다른 지지율이 나타났다. 두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38%와 36%로 10%포인트 가량 하락하고, 케네디 후보가 22%의 지지를 확보했다.
케네디 후보에 대한 지지는 40세 이하 젊은 층에 집중됐다. 18~34세 유권자 중에서는 무려 40%가 케네디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며 바이든 대통령(36%), 트럼프 전 대통령(21%)보다 높은 지지도를 보였다. 35~49세 응답자 중에서도 26%가 케네디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이들 세대는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각각 34%, 35%가 지지했다.
정당 별로는 민주당 지지자 중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75%로 압도적이었다. 작가 메리앤 윌리엄슨은 13%, 딘 필립스 하원의원은 5%의 지지를 받았다. 민주당 지지자 중 57%는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답했고, 40%는 어떤 일이 있어도 지지 후보를 바꾸지 않겠다고 했다.
공화당 지지자 중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 67%를 차지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는 각각 11%로 비슷한 지지도를 보였다. 공화당 지지자 중 50%는 당 예비선거 때까지 상황에 따라서 지지 후보를 변경할 수 있다고 답했고, 48%는 어떤 일이 있어도 지지 후보를 바꾸지 않겠다고 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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