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마스 협상 난항…“인질 석방 우선” vs “휴전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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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두 번째 휴전 협상에 돌입했으나 양측 의견 차이가 커서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다.
이스라엘은 인질 석방 후 휴전을 제안했지만 하마스는 영구적 휴전이 보장되지 않을 경우 어떠한 인질 석방 논의도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PIJ도 인질 석방에 앞서 휴전 합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며, 인질 석방의 대가로 이스라엘 교도소에 수감 중인 수천명의 팔레스타인인을 모두 풀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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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두 번째 휴전 협상에 돌입했으나 양측 의견 차이가 커서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다. 이스라엘은 인질 석방 후 휴전을 제안했지만 하마스는 영구적 휴전이 보장되지 않을 경우 어떠한 인질 석방 논의도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마스의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는 전날 휴전 협상을 위해 중재국인 이집트 카이로를 찾았다. 이번 협상은 지난달 말 가자지구에 억류돼 있던 이스라엘인과 외국인 인질 105명이 풀려난 이후 진행되는 두 번째 협상이다.
이스라엘은 인질 수십명을 석방하는 대가로 일주일 동안 전투를 중단하는 방안을 하마스 측에 제안했다. 그러나 하니예의 정치 고문인 타헤르 알노노는 로이터에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군사작전을 종료하고 팔레스타인 민간인에 대한 인도적 지원 규모를 늘릴 때까지 인질 석방을 논의할 의향이 없다”고 말했다. 하마스는 이집트 측이 제안한 다른 휴전안도 거부했다. 다만 이집트 정부 관계자들은 하마스의 거부가 협상 실패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하마스가 자신들의 조건을 관철하기 위해 이스라엘을 압박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협상에는 다른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인 이슬라믹지하드(PIJ)가 처음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PIJ도 인질 석방에 앞서 휴전 합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며, 인질 석방의 대가로 이스라엘 교도소에 수감 중인 수천명의 팔레스타인인을 모두 풀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가자지구 사망자 수는 2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전체 인구 220만명의 1%에 해당한다. 사망자 중 어린이가 8000여명이며, 인구의 약 85%인 187만명은 난민 신세다.
장은현 기자 e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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