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만의 FA소식… 잠잠한 스토브리그, 샐러리캡 탓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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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임찬규(31)와 장민재(33)가 각각 소속팀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와 동행을 이어가기로 했다.
12월 첫 자유계약선수(FA) 소식이자, 지난달 30일 양석환(두산 베어스) 이후 21일만의 계약 체결이다.
이번에 처음 시행된 샐러리캡의 영향으로 구단들이 FA 계약에 신중해진 모양새다.
LG 트윈스는 21일 "FA 임찬규와 계약기간 4년, 총액 50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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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임찬규(31)와 장민재(33)가 각각 소속팀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와 동행을 이어가기로 했다. 12월 첫 자유계약선수(FA) 소식이자, 지난달 30일 양석환(두산 베어스) 이후 21일만의 계약 체결이다.
올해 스토브리그는 예년에 비해 유독 잠잠한 분위기다. 이번에 처음 시행된 샐러리캡의 영향으로 구단들이 FA 계약에 신중해진 모양새다.
LG 트윈스는 21일 “FA 임찬규와 계약기간 4년, 총액 50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주장 오지환과도 지난 1월 일찌감치 합의해뒀던 6년 총액 124억원의 다년 계약에 도장을 찍었다. 한화 이글스도 장민재와 2+1년, 총액 8억원에 계약을 완료했다.
이로써 19명의 FA 신청자 가운데 8명이 계약서에 서명했다. 아직도 11명의 선수가 소속팀을 찾고 있다. 지난 겨울엔 12월 중순까지 3분의 2 이상의 FA 대상자들이 행선지를 정했던 것과 대비되는 결과다.
야구 관계자들은 한창이어야 할 12월 스토브리그에 계약 소식이 더딘 이유로 일제히 샐러리캡을 꼽는다. KBO는 2023시즌을 앞두고 2021~2022년 구단별 연봉 상위 40명(외국인선수와 신인선수를 제외한 각 구단의 소속선수 중 연봉, 옵션 실지급액, FA 연평균 계약금)의 금액을 합산해 구단의 연평균 금액의 120%인 114억 2638만원의 상한액을 적용했다. 위반 시 페널티도 적지 않다. 2회, 3회 위반 시엔 각각 초과액 100%, 150%를 제재금으로 물어야 하고, 신인드래프트 지명권도 하락한다. 선수 영입에 통 크게 지갑을 열기 어려워지자 구단들로선 외부 FA보다 집토끼들을 잡는 게 우선순위가 됐다.
올해 상한액을 초과한 구단은 없다. 그렇다고 샐러리캡에 따른 압박이 없었다고 보긴 어렵다. 오히려 구단들은 올해부터 도입될 샐러리캡에 철저히 대비했다. 지난해엔 세 팀이 기준선을 넘겼는데, 이와 관련해 한 구단 관계자 A씨는 “샐러리캡을 피하기 위해서 특정 연도의 연봉을 많이 줬던 사례가 있었다”며 “올해는 확실히 샐러리캡 영향이 큰 것 같다”고 전했다. 다른 구단 관계자 B씨 역시 “샐러리캡의 영향으로 계약에 난항이 있다”며 “포괄적인 수준에서라도 제도의 보완의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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