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은 ‘살려달라’고 했다… 납득할 만한 형량 당부드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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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의 피해자 오빠가 다시 한번 재판부에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그는 "(실려 왔을 당시) 동생이 '살려달라'고 했다더라"며 "마약을 하는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줄 수 있는 형량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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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의 피해자 오빠가 다시 한번 재판부에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그는 “(실려 왔을 당시) 동생이 ‘살려달라’고 했다더라”며 “마약을 하는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줄 수 있는 형량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범죄연구소’에는 피해자의 오빠인 A씨가 출연했다. 그는 사고 당시를 회상하며 “처음에 동생을 바로 볼 수는 없었다. 그 당시에는 수술 중이어서 해 뜨고 난 뒤 아침에 주치의를 만나서 얘기를 들었다. 온몸이 골절됐고 다리 쪽이 차에 찍혀서 심하게 다쳤는데 허벅지 안쪽까지 찢어져서 동맥까지 찢어져서 피가 너무 많이 나왔던 상황이고 차에 치이다 보니 감염이 많이 돼서 다리를 잘라내야 할 수도 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병원에 도착했을 당시에 동생은 의식이 조금이나마 있었다고 했다. A씨는 “(동생이) 의사 선생님에게 ‘살려달라’고 했다더라”며 “이후 수술을 15시간 정도 했다”고 말했다. 동생은 큰 수술을 두 번 받았다. 두 번째 수술인 엉덩이 대퇴골 수술을 하고 회복 도중에 폐 기능이 떨어져 뇌사 추정상태가 됐다.
피의자 신모(27)씨는 약물에 취한 채 차를 몰다가 행인을 치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 등)로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신씨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이 사건으로 A씨 가족은 모두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A씨는 “부모님도 많이 힘들어하신다”며 “원래 두 분 다 활발하시고 사람 만나는 것도 좋아하고 운동하시는 것도 좋아했는데 지금은 거의 밖에도 못 나가고 사람들도 못 만나고 집에만 계신다”며 참담해 했다.
재판부에 남기고 싶은 이야기를 묻자 “제 동생이 있어서는 안 될 비극적인 일을 당했는데 만약 가해자가 형량을 적게 받거나 이 사건을 관심 있게 보는 많은 사람이 인정하고 납득할 수 있는 형량이 안 나온다면 지금 마약하고있는 사람이나 하려는 의지가 있는 사람들은 ‘안 걸리면 되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며 “제 동생에게 일어난 일이 똑같이 다른 사람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에 경각심을 줄 정도의 형량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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