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SK하닉, 반도체株 장밋빛 전망에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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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며 내년 상반기 상승세가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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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 부담 완화·가격 상승·AI 기대감↑
올 4Q·내년 1Q 실적 추정치 상향 될 듯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 내년부터 큰 고민거리였던 재고 부담이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고성능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에 필수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성장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풀이다.
아울러 수급 측면에서도 최근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대주주 요건 완화로 개인들 또한 ‘팔자’에서 ‘사자’로 전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 날 삼성전자는 7만5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최근 한 달간(11월21~12월21일) 3.16%(2300원) 상승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14만500원)도 6.93%(9100원) 오르는 등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날과 전날 각각 7만5000원, 14만8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두 반도체 주의 상승은 금리 인하 기대감에 연일 ‘산타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뉴욕 증시의 훈풍이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반도체 재고 부담 완화, 메모리 가격 상승, 인공지능(AI) 관련 모멘텀 지속 등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12월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기준금리 목표치를 5.25~5.50%로 유지하며 3회 연속 동결했으며 내년 말 금리 전망치는 4.6%로 기존의 5.1%에서 크게 낮추면서 금리 인하를 못 박았다.
또 반도체 수출 규모도 증가하고 있다. 이날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기준 반도체 수출액은 1년 전보다 19.2% 늘었다. 월간 기준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8월부터 지난 10월까지 15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낸 바 있다. 그러다 지난달 16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이후 이를 유지하고 있다.
스마트폰 신제품과 인공지능(AI) 서버용 고부가 제품 수요가 늘어나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상반기 메모리 반도체 감산 효과로 재고가 줄어든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외국인 수급도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외국인은 올 4분기 초부터 이날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총 2조6649억원을 순매수했는데 이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순매수액은 각각 2조4117억원과 1조1582억원에 달했다. 이는 사실상 다른 종목을 매도하고 이들 두 종목을 집중적으로 매수한 셈이다.
또 정부가 주식 양도소득세가 부과되는 대주주 기준을 기존 10억원 이상에서 50억원 이상으로 상향하면서 내년 초 개인들의 매수 물량이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 7거래일(지난 13일~21일) 동안 개인투자자의 순매도 1·2위로 각각 1조900억원, 4888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며 내년 상반기 상승세가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양사가 기술력 경쟁을 벌이고 있는 고부가가치 제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이 본격 개화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PC·스마트폰 고객사로부터 D램과 낸드 주문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주문량이 기존 예상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며 “양사 모두 올 4분기와 내년 1분기 실적 추정치 상향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염두에 둔 비중 확대 전략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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