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 하세요?” 올 한해 당근 통한 거래 연결 1억7300만건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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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 한다." 이 말 한마디로 여러 가지 설명이 가능해진다.
요컨대 내 집의 물건이 동네 이웃에게로 가고, 이웃의 물건이 내 집으로 오는 일종의 순환경제가 '당근 한다'는 말에 담겨 있다.
약 1년간 당근에서 중고거래 등이 성사된 건수는 1억7300만건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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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 한다.” 이 말 한마디로 여러 가지 설명이 가능해진다. 중고 판매를 한다, 중고로 물품을 산다, 안 쓰지만 값을 받기에는 애매한 물건을 무료로 나눠 준다 등 다양하다. 요컨대 내 집의 물건이 동네 이웃에게로 가고, 이웃의 물건이 내 집으로 오는 일종의 순환경제가 ‘당근 한다’는 말에 담겨 있다.
그래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얼마나 자주 당근을 할까. 21일 당근이 공개한 올 한 해 연말 결산 데이터를 보면 이달 기준 당근 누적 가입자 수는 3600만명을 돌파했다. 월간 이용자 수(MAU)는 1900만명에 육박한다. 약 1년간 당근에서 중고거래 등이 성사된 건수는 1억7300만건에 이른다. 대가 없이 주고받는 용어로 쓰이는 ‘나눔’ 건수는 1300만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30%가량 증가한 수치다.
한 해 동안 한 사람이 가장 많이 나눔을 한 횟수는 1661번으로 확인됐다. 매너있는 중고 거래로 ‘매너온도 99도’를 달성한 이용자는 1만2525명으로 나타났다. 당근에 따르면 중고거래를 통한 자원 재순환으로 2018년 서비스 오픈 이후 누적 3억2500만 그루의 소나무를 심은 효과를 만들어냈다.
황도연 당근 대표는 “올해는 이웃 간 교류를 한층 활성화하고, 대대적인 리브랜딩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등 당근이 추구해오던 하이퍼로컬 비전의 가치를 크게 확장하는 해였다”며 “동네 생활을 더욱 윤택하게 만드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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