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형중 한국공 사장 "김해공항서 바르샤바·미주 장거리노선 신설"

오규민 2023. 12. 2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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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이 내년을 흑자전환과 완전한 경영정상화의 원년으로 삼았다.

공사는 내년 자본예산 3147억원 중 김포공항 '비즈+포트'(비즈니스 친화 공항) 구축과 스마트공항 구현 등을 위해 788억원을 사용한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김포공항 비즈+포트 도약을 통한 국제선 항공수요 회복에 박차를 가하여 공사 창립 이래 최초로 매출액 1조원 시대 신기원을 여는데 더욱 매진하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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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중 김포공항에 패스트트랙 등 도입”
"매출 1조원 시대 열겠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이 내년을 흑자전환과 완전한 경영정상화의 원년으로 삼았다. 더불어 공사는 사업구조와 조직 혁신을 통해 공항 본연의 기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공사는 우선 내년도 국제선 이용객 2000만명을 포함해 총 9000만명 여객 수 달성에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2019년 여객 수 8666만명을 뛰어넘는 수치다. 공사가 운영하는 7개 국제공항의 올해 연말까지 국제선 이용객은 2019년 2033만명 대비 63% 수준인 1280만명까지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이 21일 한국공항공사 청사에서 열린 정기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공항공사]

이를 위해 공사는 공항별로 활성화 계획을 마련했다. 김포공항을 비즈니스 친화 공항으로 만들기 위해 ‘서울-오사카-상해’ 노선 활성화를 도모하고 김해공항에선 폴란드 바르샤바·미국 LA 등 장거리 노선 신설을 추진해 동남권 거점공항으로 만들 예정이다. 제주공항은 인바운드(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여객) 수요 확충을 위해 일본·대만 노선 신설 등을 추진한다. 대구·청주·무안공항은 회복률이 저조한 중국 여객 유치를 위해 운수권 보유 항공사의 취항을 유도할 계획이다.

내년 국제선 여객 회복을 발판 삼아 창사 이래 최초로 매출액 1조원 달성을 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공항별 차별화된 상업시설을 개발하고 팝업매장을 확대하는 등 임대수익 증대도 추진한다. 공항시설사용료의 경우 물가 안정화 추세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현실화하며 공항 시설에 재투자할 예정이다.

공사는 내년 자본예산 3147억원 중 김포공항 ‘비즈+포트’(비즈니스 친화 공항) 구축과 스마트공항 구현 등을 위해 788억원을 사용한다. 울릉·흑산 신공항 건설 분야에는 1148억원을 지출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김포공항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패스트트랙, 프리미엄 라운지, 공유 오피스 및 프리미엄 공항 멤버십을 도입한다.

21일 한국공항공사 청사에서 열린 정기 기자 간담회의 모습 [사진제공=한국공항공사]

패스트트랙을 통해 비즈니스 여객 전용게이트와 보안검색이 이뤄지며 탑승 대기 중 휴식, 업무·회의·의전이 가능한 라운지와 공유 오피스를 조성한다. 이용실적에 따른 주차장·상업시설·라운지 등 멤버십 제도를 도입한다. 스마트공항 구현을 위해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항공여정 전 단계 실시간 데이터를 제공한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김포공항 비즈+포트 도약을 통한 국제선 항공수요 회복에 박차를 가하여 공사 창립 이래 최초로 매출액 1조원 시대 신기원을 여는데 더욱 매진하겠다.” 고 밝혔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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