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16강 대진 28일 추첨…포항 포트1, 울산‧전북은 포트2 편성

김명석 2023. 12. 2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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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 사진=프로축구연맹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대진이 오는 28일 확정된다. K리그에선 4개 팀 중 3개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올라 대진 추첨을 기다리고 있다. 경우에 따라선 K리그 팀들 간 16강 맞대결이 펼쳐질 수도 있다.

AFC는 21일(한국시간) ACL 16강에 오른 팀들의 포트 배정을 공개했다. 각 조 1위로 16강에 오른 팀들이 포트 1에, 조 2위로 16강에 오른 팀들은 포트 2에 각각 속해 서로 다른 포트 팀들과 맞대결을 펼친다. ACL 대진 추첨 역시 동아시아 지역과 서아시아 지역으로 각각 나뉘어 진행된다.

동아시아 지역(조별리그 F~J조) 포트 1엔 포항 스틸러스와 방콕 유나이티드(태국) 요코하마 F.마리노스, 반포레 고후, 가와사키 프론탈레(이상 일본) 등 5개 팀이, 포트 2엔 울산 HD와 전북 현대, 산둥 타이산(중국) 등 3개 팀이 각각 속해 있다. 16강 진출권이 5개 조 1위, 그리고 각 조 2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3개 팀에 돌아가면서 포트별 배정 팀 수가 달라졌다. 대신 포트 1에 속한 5개 팀들 가운데 1개 팀이 추첨을 통해 포트 2로 향한다. 포트 별로 4개 팀씩 나뉜 뒤 대진이 추첨되는 방식이다.

동·서아시아 지역으로 나뉘어 추첨되는 16강 대진에선 조별리그에서 같은 조에 속했던 팀들만 아니면 어느 팀이든 맞대결이 가능하다. 최악의 경우 포트 1의 포항과 포트 2에 속한 울산 또는 전북이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 대회에선 전북과 대구FC가 16강에 올랐는데, 하필이면 두 팀이 16강에서 맞대결을 펼쳐 8강엔 K리그 1개팀(전북)만 올랐다.

16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열린다. 동아시아 지역 16강전은 내년 2월 14일과 15일에 걸쳐 1차전이, 20일과 21일엔 2차전이 각각 열린다. 1‧2차전 맞대결 합산 성적을 토대로 8강 진출팀을 가리게 된다.

이어 8강전은 내년 3월 5~6일, 12~13일에 열리고, 준결승은 4월 17일과 24일에 펼쳐진다. 동아시아 팀과 서아시아 팀이 격돌하게 될 대망의 결승전 역시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열린다. 1차전은 내년 5월 11일, 2차전은 18일에 열릴 예정이다.

ACL 토너먼트 조 추첨식은 28일 오후 5시(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AFC 본부에서 진행된다. 

▲2023~24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 추첨 포트

* 동아시아 지역

- 포트 1 : 포항 스틸러스, 방콕 유나이티드(태국) 가와사키 프론탈레, 반포레 고후, 요코하마 F.마리노스(이상 일본)

- 포트 2 : 울산 HD, 전북 현대, 산둥 타이산(중국)

* 서아시아 지역

- 포트 1 : 알 아인(UAE) FC 나사프(우즈베키스탄) 알 이티하드, 알 힐랄, 알 나스르(이상 사우디아라비아)

- 포트 2 : 나브바호르(우즈베키스탄) 세파한 SC(이란) 알 파이하 SC(사우디아라비아)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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