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김은중' 제2막 오른다…"수원FC 반등, 멋지게 이끌어봐야죠"
김명석 2023. 12. 21. 15:03
김은중(44) 감독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지난 6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끈 뒤 이번엔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 지휘봉을 잡았다. 지도자 커리어 첫 프로팀 사령탑으로서 올리는 감독 제2막, 그는 “내년 시즌 수원FC가 멋지게 반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수원FC 제5대 사령탑으로 부임한 김은중 감독은 21일 본지와 통화에서 “올해 수원FC가 힘든 시기를 보냈다. 어떻게 보면 중요한 시기에 팀을 맡게 됐다”면서 “동계훈련부터 잘 준비해서, 확실하게 변화할 수 있는 팀으로 갈 수 있게끔 만들어 보겠다”고 자신했다.
수원FC는 2023시즌 K리그1 11위로 추락해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르는 등 강등 벼랑 끝에 몰렸다. 부산 아이파크(2부)를 꺾고 가까스로 잔류에는 성공했지만, 4년 동안 팀을 이끌었던 김도균 감독이 자진 사임하면서 사령탑 자리가 공석이 됐다. 수원FC 구단은 팀의 반등을 이끌 새 사령탑을 물색하며 3~4명의 후보군을 추렸고 최종적으로 김은중 감독을 낙점했다. 그는 U-20 월드컵 이후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연구그룹(TSG) 위원으로 활동하며 꾸준히 K리그 현장을 찾았다.
김은중 감독은 “선수 때 수원에서 뛴 적도 없고, 수원 출신도 아니지만 이렇게 프로에서 처음으로 팀을 맡을 기회가 왔다. 최순호 단장님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 제 철학을 믿어주셨고, 지난 U-20 월드컵 성과도 좋게 평가를 해주신 것 같다. 수원FC가 추구하는 방향성, 철학적인 부분들이 확고하셨다. 나 역시 그런 부분에 많이 끌렸다”고 설명했다.
U-20 대표팀 감독 시절은 물론 연맹 TSG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수원FC를 꾸준히 지켜본 만큼 팀의 장점과 단점도 잘 파악하고 있다. 공격에 무게를 두는 기존의 팀 컬러는 최대한 유지하되 이에 뒤따르는 수비적인 약점을 확실하게 보완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수원FC는 38경기 76실점으로 리그 최다 실점 팀이었다.
김 감독은 “외부에서 봤을 때 수원FC는 장점이 많은 팀이었다. 다만 올해는 실점을 의도치 않게 많이 하는 부분이 있어서 힘든 시즌을 보냈다. 수원FC는 공격적인 축구를 지향하는 팀이다. 그 부분은 최대한 더 살릴 수 있도록 하되, 수비적으로도 안정감을 잘 찾는다면 경기도에 유일하게 남은 1부 팀이 내년 시즌 멋지게 반등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일 계약서에 서명한 직후부터 이미 다음 시즌 준비에 나섰다. 그는 “팀 상황에 대해선 이미 파악을 하고 있다. 선수들의 이적 상황도 체크하고 있다. 이미 영입대상으로 준비했던 리스트가 있다. 어제(20일) 밤부터 리스트에 있는 선수들과 컨택을 하고 있다”며 “동계훈련은 구단에서 대략적으로 안을 구성한 게 있다. 디테일하게 날짜만 조정하면 된다. 수원과 제주를 거쳐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해외 동계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내년 시즌을 반등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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