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지 않은 젊은 당뇨…3040 男 절반은 치료도 안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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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대 남성의 약 절반이 당뇨병을 앓고 있음에도 이를 인지하지 못해 당뇨병 진단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질병관리청이 발간한 '국민건강영양조사 기반의 당뇨병 관리지표 심층보고서'에 따르면 2019~2021년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당뇨병 유병률은 15.8%로 집계됐다.
당뇨병과 관련해 30~40대는 성별을 불문하고 인지율과 치료율 모두 현저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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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률 男 18.3%·女 13.5% 증가
"젊은 연령대 당뇨 환자 교육·관리해야"
30·40대 남성의 약 절반이 당뇨병을 앓고 있음에도 이를 인지하지 못해 당뇨병 진단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질병관리청이 발간한 '국민건강영양조사 기반의 당뇨병 관리지표 심층보고서'에 따르면 2019~2021년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당뇨병 유병률은 15.8%로 집계됐다. 이 중 남성은 18.3%로 여성(13.5%)보다 약 5%나 높았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당뇨병을 앓고 있는 30세 이상 성인이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40대는 성별을 불문하고 자신이 환자임에도 그 사실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았고 치료율 또한 현저하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수조사를 시작한 10년 전부터 흐름을 보면 2011~2012년 12.1%→2013~2015년 12.9%→2016~2018년 13.9%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3040 성별 불문, 당뇨 인지율과 치료율 현저하게 낮아당뇨병과 관련해 30~40대는 성별을 불문하고 인지율과 치료율 모두 현저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인지율 48.6%, 치료율 40.9%로 나타났다. 반면 30~40대 남성의 경우 2019~2021년 인지율 51.6%로 다른 연령대보다 특히 더 낮았다. 치료율은 46.7%로 집계됐다.
당뇨병 인지율은 환자 중 의사로부터 당뇨병 진단을 받은 사람의 비율이다. 30·40 남성의 절반은 당뇨병에 걸리고도 의사로부터 진단받지 못했다는 뜻이다.
50~60대는 남녀 각각 인지율 66.8%, 67.8%였고 치료율은 각각 60.8%, 65.5%로 조사됐다. 70대 이상은 이보다 더 높았는데 남성의 인지율은 75.9%, 여성은 78.7%로 80%에 육박했고 치료율은 남성 72.8%, 여성 76.7%를 기록했다.
당뇨병에 걸렸어도 당화혈색소를 6.5% 미만으로 조절하고 있는 사람의 분율을 말하는 조절률은 2011년 이후 큰 변화 없이 25% 수준에 머물렀다.
남성은 흡연, 여성은 비만이 당뇨병 위험 높여당뇨병 조절을 저해하는 요인은 성별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흡연, 여성은 비만과 낮은 교육 수준 등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비흡연자와 비교해 현재 흡연자가 1.32배 당뇨병 조절을 잘하지 못했고, 여성은 정상체중과 비교해 비만인 경우 1.41배 당뇨병 조절이 잘 안 될 가능성이 높았다.
반면 탄수화물 섭취 비율이 55% 미만인 남성의 경우 당뇨병 조절이 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당뇨병 유병자의 혈관 합병증 예방을 위해 당화혈색소, 혈압, LDL콜레스테롤 등을 조절하는 데는 남성의 경우 연령이 낮을수록, 근력 운동을 하지 않을수록 관리가 되지 않았다. 여성은 낮은 교육 수준이 영향을 미쳤다.
이번 심층분석 연구를 수행한 이용제 강남세브란스병원 교수는 "30·40대의 인지율과 치료율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매우 낮고 조절률도 차이가 없다는 점에서 젊은 연령대 환자에 대한 집중 교육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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